‘사이영투수’ 린스컴-SF 2년 3500만 달러 재계약
입력 : 201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2008, 2009년 사이영상 투수 팀 린스컴(29)이 이틀 만에 마음을 바꿨다. 린스컴은 원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3,500만 달러(한화 약 369억 7400만원)에 재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불가 옵션도 넣어 프랜차이즈 대우를 톡톡히 해줬다.

ESPN은 “브라이언 세이빈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린스컴이 FA 시장으로 나가기 전에 린스컴을 잡고 싶어 했다”며 린스컴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린스컴은 올 시즌 10승 14패 평균자책점 4.37의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08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2.62, 2009년 15승 7패 2.48로 2년 연속 내셔널리스 사이영상 투수로 선정됐다. 린스컴은 지난 7월 14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등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당초 린스컴은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고자 했다. 지난 21일 CBS 스포츠는 “린스컴이 샌프란시스코의 2년 계약을 거절하고 FA 시장으로 나갈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와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측은 린스컴에게 2년 3,5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는데 성공했다. 거기에 트레이드 불가 조항을 옵션에 넣어 에이스부활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린스컴은 지난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100마일(160㎞)을 넘나들던 강속구가 평균 90마일(145㎞)대 까지 떨어지면서 예전의 다이나믹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012년에도 10승 15패 평균자책점 5.18으로 2년 연속 부진한 린스컴에 각종 추측만 무성했다.

린스컴은 결국 자신을 대우해 준 원 소속팀과의 의리를 택했다. 계약금은 지난 2년 계약 당시 4,500만 달러(한화 약 447억 9000만원)보다 1,000만 달러가 깎였지만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감안하면 오히려 과하다는 지적이다.

과연 린스컴은 세이빈 단장의 선택에 부응할지, 다시 사이영상 투수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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