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에 디트로이트까지.. 'FA' 추신수의 행복한 비명
입력 : 201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저기서 ‘추신수 영입설’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현재까지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 추신수 영입설이 나온 팀은 5곳이 넘는다. 올해 FA 시장에 나오는 보스턴의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함께 외야 최대어로 꼽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출루율과 장타력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보였기 때문에 외야와 톱타자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는 누구보다 매력적이다.

가장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구단은 양키스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양키스는 지난주 스카우트 실무진 회의를 통해 올 겨울 영입 리스트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2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구단 수뇌부를 소집해 이번 주 회의를 갖고 조금 더 확실한 계획을 세울 전망이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올 시즌 톱타자 부재로 골머리를 앓은 디트로이트 역시 추신수를 노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SB내이션’은 22일 디트로이트가 엘스버리나 추신수를 잡을 것이라 전했다. ‘보스턴글러브’ 역시 “디트로이트에는 많은 스타가 있지만 톱타자 보강이 절실하다. 엘스버리나 추신수가 좋은 대안”이라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디트로이트의 1번 타자로 나섰던 오스틴 잭슨은 552타수 150안타 타율 0.272, 출루율 0.337, 홈런 12개, 도루 8개를 기록했다. 당장 우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템파베이 레이스에 막혀 와일드카드전 진출이 아쉽게 좌절된 텍사스도 외야수 보강을 계획 중이다. 올 시즌 내내 좌익수와 1번 타자 자리 때문에 고생했다. 미국의 지상파 방송국 NBC는 “출루머신 추신수는 텍사스의 주요 타겟”이라며 “좌익수 및 리드오프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추신수를 잡기 위해서는 여러 팀과 경쟁해야 하며 최하 1억 달러(약 1,056억원)가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 외에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 역시 추신수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들이 이른바 ‘빅마켓’ 구단으로 불리는 양키스나 디트로이트 같은 팀과의 머니 게임을 이겨낼 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추신수는 우승 반지를 원하고 있다. 우승권에서 멀어져있는 휴스턴이나 컵스가 추신수를 잡으려면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이다.

과연 추신수가 어느 팀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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