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유벤투스, 거함 레알 상대로 첫 승 도전
입력 : 201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두 거함이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가 2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유벤투스를 불러들여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조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이미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두 경기를 모두 비기며 승점 2점만을 얻은 상태. 특히 약체 코펜하겐과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은 두고두고 유벤투스를 골치 아프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유벤투스는 마드리드 원정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승점 차는 4점이나 나지만, 두 명문 팀간의 대결은 승점이나 순위와는 상관없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레알과 유벤투스 모두 명실상부 자국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이기 때문이다. 항상 강력함을 유지해왔던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7승 7패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분위기는 레알 쪽으로 조금 더 기운다. 무엇보다도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고, 가레스 베일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공격력에 더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아직 베일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지만, 교체로 투입되어 체력이 떨어진 유벤투스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술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유벤투스는 오른쪽 수비수 슈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이 외에도 마르코 부치니치, 시모네 페페, 파비오 콸리아레라 등 공격진에도 부상자가 많다. 3-5-2 전술을 즐겨 쓰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리히슈타이너의 부상으로 4-3-3으로의 전술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과 수비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중원싸움이다. 유벤투스의 MVP라인(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아르투로 비달-안드레아 피를로)을 레알이 어떻게 상대하느냐가가 경기의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루카 모드리치, 사미 케디라 등 나름대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사비 알론소의 공백을 메우며 팀을 잘 이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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