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존 레스터가 7⅔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 대폭발로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24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보스턴의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보스턴이 8-1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레스터가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데이빗 오티스와 마이크 나폴 리가 각각 3타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레스터는 1차전 선발 임무는 완벽하게 해냈다. 레스터는 세인트루이스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1차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특히 삼진을 8개 잡으며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레스터는 1회 2사 후 맷 할리데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1회를 잘 넘겼다. 이후 3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 1사 1루 이후 엘렌 크레이그와 야디어 몰리나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레스터는 이후 7회 초 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 타자와 준이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은 1회 말부터 상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두들겼다. 타선은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손쉽게 선취점을 가져갔다. 보스턴은 1사 1,2루에서 오티스가 친 타구를 유격수 피트 코즈마가 포구 실책해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나폴리가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0으로 앞서갔다.

보스턴은 이 기세를 몰아 2회 말에도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스테판 드류가 친 공이 웨인라이트와 포수 몰리나가 서로 미루며 행운의 안타가 됐다. 보스턴은 데이빗 로스가 안타를 치고 후속타자 쉐인 빅토리노의 타구를 유격수 코즈마가 또 다시 에러로 놓치며 1회에 이어 두 번째 만루 찬스를 가져갔다. 보스턴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후속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1타점 적시타, 오티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해 5-0으로 크게 앞서갔다.

보스턴은 7회 말 오티스의 투런 홈런, 8회 말 젠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뽑아내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보스턴은 중심 타선의 오티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나폴리가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초 맷 할리데이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낸 것에 위안 삼아야 했다.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웨인라이트는 수비 실책 등이 겹쳐 5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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