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데얀 2골’ 서울, 수원에 2-1 역전승...ACL이 보인다
입력 : 2013.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2013 슈퍼매치의 주인은 FC서울이었다.

서울은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두 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은 승점 54점이 되며 리그 4위를 굳건히 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양 팀이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서울은 최전방 데얀을 중심으로 2선에 윤일록, 몰리나, 에스쿠데로를 배치했고 중원은 하대성과 고명진을 투입했다. 반면, 수원은 최전방에 정대세와 조동건을 배치했고 좌우 측면에 염기훈과 서정진을, 중앙에는 조지훈과 오장은을 투입했다.

수원은 최전방 정대세와 측면 공격수들인 염기훈과 서정진이 살아나면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서정진의 킬러패스를 받은 정대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홈에서 한 골을 내준 서울이 간결한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환상적인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성룡에 막혔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윤일록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역시 서울의 해결사는 데얀이었다.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에스쿠데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데얀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서울이 환상적인 패스플레이로 찬스를 잡았다. 전반 42분 에스쿠데로와 패스를 주고받은 차두리가 문전에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성룡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서울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수원의 날카로운 역습이 돋보였다. 서울은 후반 5분 아크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7분 조동건을 대신해 산토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4분 윤일록을 대신해 고요한을 투입해 스피드를 보강했다.

해결사 데얀이 또 한 번 터졌다. 후반 30분 고명진의 침투패스를 받은 데얀이 문전침투하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수원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서울의 수비를 흔들지 못했고 결국 승자는 서울이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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