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테니스피플 제휴] 박원식 기자=여자 국가대항전이 페드컵 결승전이 러시아때문에 반쪽짜리 대회가 됐다.
페드컵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가 세계 7위 사라 에라니, 세계 13위 로베르타 빈치 등 원투펀치를 내세운 반면 테니스 강국 러시아는 국내랭킹 1~9위까지 빠지고 10위인 알렉산드라 파노바(세계 134위)를 에이스로 내놓았다. 에이스 파노바를 받치는 선수는 175위인 알리샤 클레이바노바, 246위 이리나 크로마체바 등으로 투어 무대에 알려져 있지 않은 선수다. 이는 결승 상대 이탈리아 선수와 비교해 볼때 세계 랭킹에서 큰 차가 있어 아무리 변수가 많은 국가대항전이라 해도 이탈리아의 3-0 낙승 혹은 싱거운 결론을 예고했다.
페드컵 결승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의 카그리아리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이탈리아는 이미 5천석 규모의 좌석이 완전 매진되어 대대적인 우승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다. 세계 30위안에 마리아 샤라포바(4위), 마리아 키릴렌코(18위), 스베틀라바 쿠즈넷소바(21위) 등 6명이 있는데도 에이스를 세계 134위로 세웠다. 언론에서는 러시아팀에 대해 절름발이 라인업이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러시아가 여자테니스 메인 이벤트인 페드컵 등을 통한 전세계 테니스 보급과 발전을 위한다기 보다는 테니스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스테이시 올스터 회장은 "여자테니스는 세계 스포츠계에서 성공 브랜드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한해에 1200만 달러를 상금으로 벌 정도로 여자테니스의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 다만 페드컵이 선수들 사이에서 저평가 되어 있는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해 러시아 선수와 국가의 페드컵 경시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접고 휴식을 취하고 있어 페드컵 불출전 사유가 된다해도 마리아 키릴렌코와 엘리나 베스니아와 파블류첸코바는 페드컵 출전수당과 WTA 랭킹 포인트 책정이 없는 것에 이유로 삼아 대회 불출전 의사표시를 했다. 국가만을 위한 대회 출전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두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기록한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는 개인적인 이유로 일찌감치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페드컵 결승에 불참한 베스니아는 "톱20으로 시즌을 마치는 나로서는 개인의 목표가 중요하다. 연말 랭킹 20위는 내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우승할 수도 있는 소피아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점수도 상금도 없는 페드컵 대회 출전을 생각하기는 어렵다. 페드컵 결승과 투어 대회를 같은 시기에 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피아대회는 여자 선수 8명을 초청해 경기를 벌리는데 8명가운데 키릴렌코, 파블류첸코바, 베스니아가 초청받아 출전했다. 이들은 출전수당과 상금을 받는다.
반면 이탈리아는 11위 로베르타 빈치는 소피아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출전을 포기하고 페드컵 결승을 준비했다.
결국 페드컵이 시즌 마지막 투어대회와 일정이 겹치고 랭킹포인트나 출전수당이 없고 국가적인 선수 후원이 부족해 상금과 포인트로 사는 프로 선수들에게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었다.
일부 팬들은 러시아테니스협회가 문제가 된 이들 세 선수의 소피아 대회 선택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선수들의 선택에 맡긴 점을 문제 삼았다. 한편으로 같은 주에 두 대회를 할 만큼 일정을 짠 대회 페드컵 주최측을 비난했다.
하지만 키릴렌코, 베스니아, 파블류첸코바는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페드컵 준결승에서 슬로바키아를 3-2로 이기고 팀을 결승에 올려 놓은 바 있다. 따라서 투어 일정만 없었다면 혹은 초청료가 없는 대회가 있었다면 국가를 위해 페드컵을 택했을 것이다.
한편 러시아테니스협회는 페드컵에서 우승을 하면 선수들 개개인에게 10만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테니스협회 타피세프 회장은 "이번에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우승하기 어렵다"며 "설사 우승한다해도 축구나 아이스하키 선수가 아닌 우리에게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자조섞인 말을 했다.
페드컵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가 세계 7위 사라 에라니, 세계 13위 로베르타 빈치 등 원투펀치를 내세운 반면 테니스 강국 러시아는 국내랭킹 1~9위까지 빠지고 10위인 알렉산드라 파노바(세계 134위)를 에이스로 내놓았다. 에이스 파노바를 받치는 선수는 175위인 알리샤 클레이바노바, 246위 이리나 크로마체바 등으로 투어 무대에 알려져 있지 않은 선수다. 이는 결승 상대 이탈리아 선수와 비교해 볼때 세계 랭킹에서 큰 차가 있어 아무리 변수가 많은 국가대항전이라 해도 이탈리아의 3-0 낙승 혹은 싱거운 결론을 예고했다.
문제는 러시아다. 세계 30위안에 마리아 샤라포바(4위), 마리아 키릴렌코(18위), 스베틀라바 쿠즈넷소바(21위) 등 6명이 있는데도 에이스를 세계 134위로 세웠다. 언론에서는 러시아팀에 대해 절름발이 라인업이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러시아가 여자테니스 메인 이벤트인 페드컵 등을 통한 전세계 테니스 보급과 발전을 위한다기 보다는 테니스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스테이시 올스터 회장은 "여자테니스는 세계 스포츠계에서 성공 브랜드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한해에 1200만 달러를 상금으로 벌 정도로 여자테니스의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 다만 페드컵이 선수들 사이에서 저평가 되어 있는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해 러시아 선수와 국가의 페드컵 경시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접고 휴식을 취하고 있어 페드컵 불출전 사유가 된다해도 마리아 키릴렌코와 엘리나 베스니아와 파블류첸코바는 페드컵 출전수당과 WTA 랭킹 포인트 책정이 없는 것에 이유로 삼아 대회 불출전 의사표시를 했다. 국가만을 위한 대회 출전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두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기록한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는 개인적인 이유로 일찌감치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페드컵 결승에 불참한 베스니아는 "톱20으로 시즌을 마치는 나로서는 개인의 목표가 중요하다. 연말 랭킹 20위는 내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우승할 수도 있는 소피아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점수도 상금도 없는 페드컵 대회 출전을 생각하기는 어렵다. 페드컵 결승과 투어 대회를 같은 시기에 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피아대회는 여자 선수 8명을 초청해 경기를 벌리는데 8명가운데 키릴렌코, 파블류첸코바, 베스니아가 초청받아 출전했다. 이들은 출전수당과 상금을 받는다.
반면 이탈리아는 11위 로베르타 빈치는 소피아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출전을 포기하고 페드컵 결승을 준비했다.
결국 페드컵이 시즌 마지막 투어대회와 일정이 겹치고 랭킹포인트나 출전수당이 없고 국가적인 선수 후원이 부족해 상금과 포인트로 사는 프로 선수들에게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었다.
일부 팬들은 러시아테니스협회가 문제가 된 이들 세 선수의 소피아 대회 선택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선수들의 선택에 맡긴 점을 문제 삼았다. 한편으로 같은 주에 두 대회를 할 만큼 일정을 짠 대회 페드컵 주최측을 비난했다.
하지만 키릴렌코, 베스니아, 파블류첸코바는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페드컵 준결승에서 슬로바키아를 3-2로 이기고 팀을 결승에 올려 놓은 바 있다. 따라서 투어 일정만 없었다면 혹은 초청료가 없는 대회가 있었다면 국가를 위해 페드컵을 택했을 것이다.
한편 러시아테니스협회는 페드컵에서 우승을 하면 선수들 개개인에게 10만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테니스협회 타피세프 회장은 "이번에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우승하기 어렵다"며 "설사 우승한다해도 축구나 아이스하키 선수가 아닌 우리에게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자조섞인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