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추신수는 메츠, 다나카는 다저스행”
입력 : 2013.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미국 언론이 FA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뉴욕 메츠행을 점쳤다.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올 해 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 TOP 10을 선정해 어느 팀과 계약할 지를 예측했다.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제이코비 엘스버리에 이어 3위에 선정됐고, 메츠 행을 예상했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는 4위에 이름을 올렸고 LA 다저스가 데려갈 것이라 내다봤다.

이 매체는 “메츠 이외에도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많은 팀이 추신수를 원하지만 메츠행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가 추신수에게 우승 기회만 줄 수 있다면 가장 매력적인 팀이라 전했다. 2010년, 제이슨 베이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뒤 별다른 영입이 없었던 메츠는 올 겨울 큰돈을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팀 출루율이 내셔널리그 12위에 그쳤던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루 머신’인 추신수보다 적합한 선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뉴욕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한인사회가 있기 때문에 추신수에게도 편한 도시라 소개했다.

디트로이트는 추신수가 가장 필요한 팀 중 하나지만 돈이 문제다. 디트로이트가 부자 구단이긴 하지만 내년 시즌, 팀의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가 FA자격을 얻기 때문에 올 해 큰돈을 쓰기는 힘들 것이라 분석했다. 즉, 디트로이트에게는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인 슈어저를 잡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실탄을 아껴놓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휴스턴은 올 겨울 구단주가 돈을 쓰겠다고 나서며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CBS스포츠’ 역시 추신수의 휴스턴 행을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휴스턴은 51승 111패, 승률 0.312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전체에서 꼴찌였다. 리빌딩을 준비중으로, 사실상 향후 2~3년 안에 우승은 어렵다. 때문에 추신수가 휴스턴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선수 보강에 엄청난 돈을 쓸 것이 틀림없지만 추신수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는 아니라고 봤다. 양키스가 추신수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2가지를 들었다. 양키스는 ‘거포’를 원하지만 추신수는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아니라는 점과, 좌투수를 상대로 심하게 약하다는 점이다.

한편 양키스의 카노와 히로키 구로다, 캔자스시티의 어빈 산타나는 그대로 잔류할 것이라 예상했다. 보스턴의 엘스버리는 시애틀 매리너스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브라이언 맥케인은 텍사스 레인저스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카를로스 벨트란은 양키스로, 텍사스의 맷 가자는 LA 에인절스로, 디트로이트의 자니 페랄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각각 팀을 옮길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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