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애석상’ 1위”
입력 : 2013.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류현진(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현지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Baseball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가 사이영상, 최우수선수상(MVP), 감독상, 신인왕 최종 후보를 발표하자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최고의 탈락자’를 선정했다. 신인왕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류현진을 비롯해 사이영상 후보에서 탈락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클리프 리 등 10명이 ‘최고의 탈락자’로 뽑혔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해 192이닝을 던졌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안타깝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 3명에는 마이애미 말린즈의 호세 페르난데스(2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셸비 밀러(23), LA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22)가 뽑혔다.

실제로 류현진은 페르난데스나 밀러에 결코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오히려 밀러에게는 승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앞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까닭은 역시 한국에서의 경력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9월, 미국의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신인왕 투표에서 불리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신인왕 최종 후보 발표 직후 스포츠 전문 매체인 ‘SB내이션’ 역시 “류현진은 정상적인 신인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사이영상 부문 ‘최고의 탈락자’로는 아메리칸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과 내셔널리그 필라델피아의 클리프 리가 선정됐다. 세일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비슈 유,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와쿠마 히사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맥스 슈어저에게 밀렸다. 클리프 리는 다저스의 커쇼와 마이애미의 페르난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아담 웨인라이트에 가려 탈락했다.

▲‘최고의 탈락자’ 10인

아메리칸리그 감독상 :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감독상 : 마이크 레드몬드 (마이애미 말린즈)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 댄 스트레일리 (오클렌드 애슬레틱스)
내셔널리그 신인왕 : 류현진 (LA 다저스), 게릿 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 크리스 세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 클리프 리 (필라델피아 필리스)

아메리칸리그 MVP : 로빈슨 카노 (뉴욕 양키스), 조시 도날드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내셔널리그 MVP : 조이 보토 (신시내티 레즈)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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