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실버슬러거 수상..다저스 체면치레
입력 : 2013.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류현진(26, LA다저스)의 팀 동료 잭 그레인키가 투수 부문 실버 슬러거 상(Silver Slugger Award)을 받았다. LA 다저스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그레인키가 실버 슬러거를 수상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각 포지션 별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실버슬러거 상은 메이저리그의 감독과 코치가 해당 포지션에서 공격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아 시상하는 제도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류현진의 ‘천적’으로 잘 알려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폴 골드슈미트와 추신수의 팀 동료인 신시내티 레즈의 제이 브루스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올 해 다저스로 이적한 그레인키는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선발진을 책임졌다. 그레인키는 마운드에서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위협적이었다. 58타수 19안타로 타율 0.328,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볼넷도 7개나 얻어내며 출루율은 무려 0.409를 기록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는 외야수 부문에서 팀 동료 브루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이클 커다이어, MVP 후보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앤드류 맥커친에게 밀렸다. 브루스는 타율 0.262에 30홈런 109타점, 커다이어는 타율 0.331에 20홈런 84타점, 맥커친은 타율 0.317, 21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0.423으로 높았지만 타율(0.285), 홈런(21개), 타점(54점) 등에서 뒤졌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MVP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즈와 타격왕을 차지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구엘 카브레라, FA 최대어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 등이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이 됐다.

▲2013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

-내셔널리그
1루수 :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율 0.302, 36홈런, 125타점
2루수 :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율 0.318, 11홈런, 78타점
유격수 : 이안 데스몬드(워싱턴 내셔널스) 타율 0.280, 20홈런, 80타점
3루수 : 페드로 알바레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타율 0.233, 36홈런, 100타점
포수 :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율 0.319, 12홈런, 80타점
외야수 : 제이 브루스(신시내티 레즈) 타율 0.262, 30홈런, 109타점
외야수 : 마이클 커다이어(콜로라도 로키스) 타율 0.331, 20홈런, 84타점
외야수 : 엔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타율 0.317, 21홈런, 84타점
투수 :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타율 0.328, 0홈런, 4타점

-아메리칸리그
1루수 :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율 0.286, 53홈런, 138타점
2루수 :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타율 0.314, 27홈런, 107타점
유격수: J.J.하디(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율 0.263, 25홈런, 76타점
3루수 :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율 0.348, 44홈런, 137타점
포수 :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타율 0.324, 11홈런, 47타점
외야수 : 토리 헌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율 0.304, 17홈런, 84타점
외야수 : 아담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율 0.285, 33홈런, 108타점
외야수 :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타율 0.323, 27홈런, 97타점
지명타자 :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 타율 0.309, 30홈런, 103타점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