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전국의 고3과 재수생들 65만747명이 수학능력시험을 보았다. 이제는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수능'을 봐야 할 차례다. 9일부터 FA '수능시험'을 준비하느라 막판 공부가 한창이다. 구단들은 답안지에 몇번을 찍어야 할 지 FA 대상 소속들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올 해에는 어느 때보다 FA시장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FA자격을 얻는 선수들만으로도 팀을 꾸릴 수 있다. 총 21명이 FA자격을 얻었으며, 정근우(SK), 손시헌, 이종욱(이상 두산), 강민호(롯데), 장원삼(삼성) 등 국가대표 출신이 10명이 넘는다. 어느 팀에서나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들이 많지만 밖으로 눈을 돌릴 때가 아니다.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한다.
▲삼성 - 오승환은 해외진출..장원삼 마저 놓치면 마운드 붕괴
사실상 오승환은 해외진출이 확정됐다. 구단에서 놓아주기로 방침을 확정하면서 미국이냐, 일본이냐는 문제만 남았다. 즉, 마운드에 큰 구멍이 뚫리게 됐는데 장원삼 마저 잡지 못하면 치명타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 역시 잡아야 한다. 외야진에서 정형식 이외에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이는 유망주가 없다. 이종욱(두산), 이용규(KIA) 등 FA 시장에도 외야수가 있지만 보상선수까지 내주면서 데려올 바에 박한이를 잡는 편이 낫다.
▲롯데 - 강민호는 ‘대체 불가’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는 말이 필요 없는 올 시즌 FA 최대어다. 항간에서는 ‘100억’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장성우가 2군에서 강민호의 뒤를 이어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1군 무대에서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롯데 입장에서는 팀 내에 강민호의 대체자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다른 팀에 내줘서는 안된다. 올 시즌 부진하긴 했지만 29살밖에 안됐고, 강민호의 장타력과 도루저지능력은 아직까지 ‘대체 불가’다.
▲KIA - 외부는 필요 없다. 이용규만 잡아달라.
나지완이 올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 남은 주전급 외야수는 이용규, 신종길, 김주찬 정도다. 이들은 올 해 번갈아가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동시에 뛴 적이 별로 없다. 부상만 없다면 국내 최고의 외야진이라 평가받는 두산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용규가 부상으로 고생해서 그렇지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그만한 1번 타자도 없다. 내년을 위해 올 시즌을 빨리 접고 수술대에 오른 만큼 기량 회복이 기대된다. KIA의 선동렬 감독 역시 “외부 FA는 필요 없다. 이용규만 무조건 잡아달라”고 말했다.
▲LG -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9), 이대형
올 시즌 LG의 야구는 ‘캡틴’ 이병규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최고령 타격왕,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10연타석 안타 등등 11년 만에 LG 가을야구 진출의 선봉장이었다. 한 마디로 LG의 정신적인 지주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병규의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반면 이대형은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G의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무너진 타격감을 좀처럼 되찾지 못하면서 주전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빠른 발로 인한 주루 능력과 수비 범위만큼은 아직도 국내 정상급이다. 주전 외야수인 박용택과 이진영은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각각 36살과 35살이다. 당장 이대형이 없으면 외야진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올 해에는 어느 때보다 FA시장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FA자격을 얻는 선수들만으로도 팀을 꾸릴 수 있다. 총 21명이 FA자격을 얻었으며, 정근우(SK), 손시헌, 이종욱(이상 두산), 강민호(롯데), 장원삼(삼성) 등 국가대표 출신이 10명이 넘는다. 어느 팀에서나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들이 많지만 밖으로 눈을 돌릴 때가 아니다.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한다.
▲삼성 - 오승환은 해외진출..장원삼 마저 놓치면 마운드 붕괴
사실상 오승환은 해외진출이 확정됐다. 구단에서 놓아주기로 방침을 확정하면서 미국이냐, 일본이냐는 문제만 남았다. 즉, 마운드에 큰 구멍이 뚫리게 됐는데 장원삼 마저 잡지 못하면 치명타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 역시 잡아야 한다. 외야진에서 정형식 이외에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이는 유망주가 없다. 이종욱(두산), 이용규(KIA) 등 FA 시장에도 외야수가 있지만 보상선수까지 내주면서 데려올 바에 박한이를 잡는 편이 낫다.
▲롯데 - 강민호는 ‘대체 불가’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는 말이 필요 없는 올 시즌 FA 최대어다. 항간에서는 ‘100억’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장성우가 2군에서 강민호의 뒤를 이어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1군 무대에서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롯데 입장에서는 팀 내에 강민호의 대체자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다른 팀에 내줘서는 안된다. 올 시즌 부진하긴 했지만 29살밖에 안됐고, 강민호의 장타력과 도루저지능력은 아직까지 ‘대체 불가’다.
▲KIA - 외부는 필요 없다. 이용규만 잡아달라.
나지완이 올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 남은 주전급 외야수는 이용규, 신종길, 김주찬 정도다. 이들은 올 해 번갈아가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동시에 뛴 적이 별로 없다. 부상만 없다면 국내 최고의 외야진이라 평가받는 두산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용규가 부상으로 고생해서 그렇지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그만한 1번 타자도 없다. 내년을 위해 올 시즌을 빨리 접고 수술대에 오른 만큼 기량 회복이 기대된다. KIA의 선동렬 감독 역시 “외부 FA는 필요 없다. 이용규만 무조건 잡아달라”고 말했다.
▲LG -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9), 이대형
올 시즌 LG의 야구는 ‘캡틴’ 이병규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최고령 타격왕,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10연타석 안타 등등 11년 만에 LG 가을야구 진출의 선봉장이었다. 한 마디로 LG의 정신적인 지주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병규의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반면 이대형은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G의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무너진 타격감을 좀처럼 되찾지 못하면서 주전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빠른 발로 인한 주루 능력과 수비 범위만큼은 아직도 국내 정상급이다. 주전 외야수인 박용택과 이진영은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각각 36살과 35살이다. 당장 이대형이 없으면 외야진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