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78억→191억’..추신수 가치 폭등
입력 : 201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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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최근 3년간 메이저리거 추신수(31)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불과 3년 전 연간 52억이던 그의 몸값은 이제 연간 191억에 달하고 있다. 4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추신수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SPN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라스는 제이슨 워스가 맺은 규모 이상의 계약을 추신수에게 안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제이슨 워스는 지난 2011년 워싱턴 내셔널즈와 7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약 1,341억 원)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

워스의 계약 규모는 연간 1,800만 달러(약 191억 원)에 달한다. 추신수의 계약 규모는 제이슨 워스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보라스의 말대로 연간 최소 1,800만 달러 전후일 것으로 보인다. 불과 3년 만에 추신수의 가치가 약 4배 가까이 뛰어 오른 것.

추신수는 지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하던 2012년 연봉은 490만 달러(약 52억)에 불과 했다. 2009년과 2010년 연속 3할,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고,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7시즌 동안 83홈런 372타점 타율 0.291 출루율 0.376의 활약을 보인 것 치곤 적은 금액이었다.

결국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한 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추신수는 곧바로 연봉조정에 들어갔다. 추신수 측이 제시한 800만 달러(85억)와 신시내티 측이 제시한 675만 달러(71억)의 중간선인 737만 5,000달러(약 78억 원)으로 추신수의 2013년 연봉이 결정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신시내티의 포스트시즌을 이끌면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또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하는 0.423의 출루율, 20홈런 20도루는 물론 100볼넷, 100득점도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의 리드오프로 거듭났다.

이제 추신수의 몸값은 1,8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워스처럼 7년 1억 2,600만 달러 규모가 될지, 6년 1억 500만 달러 규모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추신수의 위상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물론 에이전트계의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보라스가 분주히 움직인 탓이 있지만, 3년 만에 자신의 가치를 4배 가까이 높였다는 점은 놀라울 만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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