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뗀 삼성, 아시아시리즈 마운드 운용법은?
입력 : 2013.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권혁도 없고 오승환도 없다. FA를 선언한 장원삼은 합류가 미지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 어려움을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삼성은 오는 13일, 아시아시리즈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난다. 권혁은 수술대에 오르고, 오승환은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다. 장원삼은 13일 이전에 계약을 마무리 지어야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마운드에 구멍이 났지만 류중일 감독은 생각보다 여유롭다. 오히려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투수들을 점검하기 위한 최고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먼저, 류중일 감독은 오승환의 뒤를 이을 마무리투수를 찾을 계획이다. 지난 10일, “안지만과 심창민을 번갈아 마무리투수로 투입할 것”이라 말했다. 다음 시즌 삼성의 마무리는 안지만이나 심창민이라는 이야기다.

둘 모두 구원투수로는 검증이 끝났지만, 중간에 나오는 것과 마지막에 나오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지난 시즌, LG는 용병 투수 리즈를 실전 경험 없이 마무리투수로 전업시켰다가 낭패를 봤다. 아시아시리즈는 마무리투수로 변신 가능성을 시험하는 좋은 실전 무대가 될 것이다.

선발 투수로는 차우찬과 벤덴헐크, 배영수, 김희걸 혹은 백정현이 나설 예정이다. 예선은 배영수, 김희걸, 백정현이 맡는다. 차우찬은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만날 일본의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등판한다. 벤덴헐크는 준결승이나 결승 중 차우찬이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 출격한다.

2005년부터 시작한 아시아시리즈는 2009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 총 6회 열렸다. 2011년 삼성이 한 차례 우승했고 다른 대회 우승은 모두 일본 차지였다. 올 해에는 중국 팀 대신 이탈리아 팀을 초청해 총 6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삼성은 이탈리아의 포르티투도 볼로냐,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와 한 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는 15일, 포르티투도 볼로냐와 펼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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