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WAA 선정 ‘올해의 감독상’, NL 허들-AL 프랑코나
입력 : 2013.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BBWAA(전미야구협회)가 뽑은 올해의 감독에 내셔널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56)과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테리 프랑코나(54)가 각각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올해의 감독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팀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올려놓은 피츠버그 허들 감독이 선정됐다. 그리고 클리블랜드를 만년 하위 팀에서 강팀으로 변모 시킨 프랑코나가 아메리칸리그 부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허들 감독은 1992년 이후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던 피츠버그를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지난 2010년 피츠버그 감독으로 처음 부임한 이후 매해 팀 승률을 끌어올리며 명장의 면모를 보였다. 피츠버그는 2010년 0.352(57승 105패)의 승률을 거뒀으나 2011년 0.444(72승 90패), 2012년 0.488(79승 83패)로 매년 팀을 성장시켰다.

결국 올 시즌 피츠버그는 0.580(94승 68패)의 승률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같은 중부지구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비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해 챔피언십은 무산됐지만 허들 감독은 팀을 21세기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프랑코나 감독은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시절 포스트시즌 탈락의 책임을 지고 해임됐다. 이후 해설자로 활약하던 중 매니 악타 감독의 후임으로 클리블랜드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추신수를 트레이드하는 등 팀 리빌딩이 목적이었지만, 1루수 닉 스위셔(5,600만 달러), 외야수 마이클 본(4,800만 달러) 등을 영입하면서 서서히 강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결국 경험이 풍부한 프랑코나 감독 지휘 아래 매년 하위권에 맴돌던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0승률 0.531(92승 70패)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다툼을 할 정도로 강팀으로 변모했다.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패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은 무산됐지만, 프랑코나 감독은 클리블랜드의 색깔을 바꿔 놓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불러 왔다.

한편, 각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은 14일,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MVP는 15일에 각각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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