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의 75억, 정근우에게 기준 제시
입력 : 2013.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롯데 강민호가 75억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 대우를 원했던 SK 정근우에게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는 지난 11일, SK 민경삼 단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근우는 ‘최고 대우’를 원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 레벨에 속하고 싶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SK측은 13일, 두 번째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입장차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던 와중에 강민호가 75억에 롯데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고 대우’의 기준액이 나온 것이다.

당초 SK는 정근우가 50억 정도를 원할 것이라 예상했다. 두 번째 협상에서 양 측이 제시한 금액 차이가 생각보다 컸던 모양이다. 강민호가 75억을 받은 이상 50억원 대로는 정근우를 잡기가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정근우가 시장에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구단들이 여럿 있다. 때문에 정근우는 원하는 액수를 굽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SK는 정근우를 반드시 잡을 생각이다. 민 단장은 “정근우는 꼭 필요한 선수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내부 회의를 통해 제시액을 다시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협상기간은 16일 까지다. 3일 안에 도장을 찍지 못하면 사실상 정근우와는 이별이다. 과연 SK가 정근우를 ‘최고 대우’로 붙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참고로 정근우는 동성중-부산고 출신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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