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와이프]아나운서와 日야구선수는 찰떡궁합?
입력 : 2013.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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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일본에는 유난히 야구선수-아나운서 커플이 많다. 스즈키 이치로, 마쓰자카 다이스케, 아오키 노리치카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대다수가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아나운서나 TV리포터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결혼한 선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련 뉴스를 찾아보면 대개 야구하느라 다른 곳에서 이성을 만날 시간이 없다고 한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분위기가 다르다. 한국 선수가 아나운서와 결혼하면 특별한 시선을 받지만 일본에서는 흔한 일이다.

현재 뉴욕 양키스 소속인 이치로는 1999년, TBS 아나운서 출신 후쿠시마 유미코와 결혼했다. 유미코는 1965년 생으로 1973년에 태어난 이치로보다 8살이 많다. 당시에는 큰 나이차이가 화제가 됐었다. 2년 뒤인 2001년,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데뷔 첫해에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영어에 능통한 아내가 이치로의 미국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알려졌다.

뉴욕 메츠에서 활약중인 마쓰자카는 2004년, 니혼TV 아나운서였던 시바타 토모요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토모요도 마쓰자카보다 6살 연상이다. 마쓰자카가 스무살이던 2000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마쓰자카 역시 결혼 후 2년 뒤인 2006년에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뤘다. 특히, 2006년 WBC때는 아내의 출산일과 겹쳐 참가를 고사하기도 했다. 아내가 예정보다 일찍 출산하는 덕에 대회에는 참가할 수 있었다.

‘안타제조기’라는 별명으로 ‘포스트 이치로’라 평가받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톱타자 아오키 또한 아나운서를 아내로 맞았다. 도쿄TV 아나운서 오타케 사치와 2009년에 결혼했다. 이외에도 이시이 카즈히사(세이부 라이온스), 다카하시 요시노부(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많은 선수가 아나운서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편 한국에는 김태균과 김석류 전 KBS 스포츠 아나운서, 박병호와 이지윤 전 KBS 스포츠 아나운서가 부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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