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추신수 옛 동료 아로요와 한솥밥 먹나
입력 : 2013.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류현진(26)의 LA다저스가 추신수의 옛 동료, 신시내티 레즈의 브론슨 아로요(36)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지역일간지 ‘LA타임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LA의 두 팀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아로요에게 흥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저스에서는 류현진에 이어 4선발 역할을 충실히 했던 리키 놀라스코가, 에인절스에서는 3~4선발을 오가며 24경기서 150이닝을 책임졌던 제이슨 바르가스가 각각 FA를 얻었다.

아로요는 200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만 무려 14시즌을 뛴 베테랑 우완 정통파 투수다. 통산 138승 127패, 평균자책점은 4.19다. 36세의 비교적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로 나서 무려 202이닝을 소화했다. 14승 12패, 평균자책점은 3.79였다. 신시내티에서는 에이스 맷 레이토스와 함께 팀 최다승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2회로 팀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 7월 27일에는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다저스는 신시내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4-1로 완승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참고로 추신수와의 대결은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내줬다. 아로요는 5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한편 아로요는 올 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같은 팀의 추신수가 받았던 퀄리파잉 오퍼는 받지 못했다. 퀄리파잉 오퍼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던 선수를 영입하면 그 팀은 원 소속팀에게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따라서 다저스는 아로요를 영입하더라도 지명권 손실이 없다. 과연 류현진과 아로요가 같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