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한신, 오승환 영입? 포기?
입력 : 2013.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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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1ㆍ삼성 라이온즈) 영입에 대해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호치’는 “한신이 마무리로 점찍은 오승환 영입이 빠른 시일 내로 결론날 것”이라고 보도 했다. 이 매체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같이 전했다.

당초 한신은 삼성이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아시아시리즈가 끝나면 오승환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이 지난 18일 호주 캔버라 캐벌리에 5-9로 패하면서 영입 협상을 예상보다 빨리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도 같은 날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의 말을 빌려 “오승환 영입 진척 상황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팀 내부에서도 확실한 진행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승환은 대졸 FA 취득 기간 혜택을 받아 이번 시즌 FA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해외 FA 자격에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할 시 이적료가 발생한다. 한신은 이 이적료 협상 문제 때문에 삼성 측과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과거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 영입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과거 김동주(두산 베어스), 이택근(넥센 히어로즈), 배영수(삼성 라이온즈) 등이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을 때도 관심을 보이는 척하다가 돌아서는 모습을 반복했다.

이번에도 오승환 영입에 대해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철수 했다는 정보를 흘리며 60대 40으로 한신에 유리해 졌다는 보도를 퍼뜨리기도 했다. 이에 삼성 측은 반박했다.

협상이 더뎌지고 있는 가운데 오승환의 최종 행선지는 과연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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