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최고 활약에도 ‘상복’ 정말 없네
입력 : 2013.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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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가 ‘하트 앤 허슬(Heart and Hustle)’ 최종 30인 후보에는 들어갔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13년이지만 유독 상복이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하트 앤 허슬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MLBPAA)가 선정한 이 상은 실력과 성품을 갖춘 선수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이다. 지난 8월 신시내티 레즈 대표로 후보 선정된 추신수는 안타깝게 수상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유독 상복이 없다. 메이저리그 4위에 빛나는 0.423의 출루율과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으로 리그 최상위급 1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유독 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당초 추신수는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의 유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타율, 홈런, 타점 등 클래식한 기록이 모자라는 탓에 같은 팀 제이 브루스를 비롯 마이클 커다이어(콜로라도 로키스),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실버 슬러거를 양보해야 했다.

추신수의 불운은 올 시즌에 그치지 않았다.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손가락 부상으로 0.259 타율 8홈런 36타점의 부진에 빠졌던 추신수는 이듬해 0.283 타율에 16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올해 재기 선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페르난도 로드니(탬파베이 레이스)에게 밀리며 생애 첫 수상 기회를 놓쳤다.

추신수는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타자에게 주는 상인 ‘행크 아론상’의 후보에 오른 적도 있다.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후보로 올랐지만 90명의 경쟁자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독 ‘상복’이 없는 추신수. 하지만 올 시즌 FA 선수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FA 랭킹 3위에 들면서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추신수가 상 못 탄 아쉬움을 대박 계약으로 씻어내길 기대해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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