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류현진 전화 안 받아 밥 못 먹었다”
입력 : 2013.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정근우(31, 한화)가 류현진(26, LA다저스)이 전화를 받지 않아 밥을 사주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정근우와 이용규(28)는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 22층에서 한화 이글스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승진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재덕 단장, 김응용 감독과 선수 대표로는 고동진, 최진행, 김태균이 참석했다. 유니폼 및 꽃다발 전달식에 이어 기자회견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계약 후 류현진과 연락이 닿았냐는 질문에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현진이 두 선수의 한화 입단에 기뻐하면서 밥을 사달라는 인터뷰를 했는데 어떻게 됐냐고 묻자 정근우는 “기사를 보고 현진이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안 받던데요. 그래서 먹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이용규는 “이제 내가 함부로 전화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두 선수는 모두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오로지 팀이 4강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팀 성적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한화가 경기 초반 무너지면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악착같이 경기하며 좋은 분위기를 주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김응용 감독은 두 선수 합쳐 도루 100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80개 정도를 예상한다고 했는데 양 옆에 있던 정근우와 이용규가 멋쩍은 미소를 짓자, “왜? 안되나?”라며 “100개는 해야지”라며 기자회견장을 웃음에 빠뜨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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