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등번호 ‘1번’ 뜻은 ‘하나, 한화, 새출발’
입력 : 2013.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한화로 이적한 이용규가 새로운 등번호 ‘1번’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정근우와 이용규(28)는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 22층에서 한화 이글스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승진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재덕 단장, 김응용 감독과 선수 대표로는 고동진, 최진행, 김태균이 참석했다. 유니폼 및 꽃다발 전달식에 이어 기자회견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용규는 줄곧 달아왔던 15번 대신 1번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규는 “KIA에서 썼든 15번은 의미있는 번호였는데 후배(유창식)의 번호를 뺏고 싶지는 않았다. 15번 다음으로 생각했던 번호가 1번이다”라며 “요즘 부상도 있고 성적도 좋지 않아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내의 이름(유하나)과 한화라는 팀명과도 관계가 있어보여 1번을 골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 선수들과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과 고참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잘 하겠다”면서 “다음 시즌 목표는 4강”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부상으로 수술한 어깨에 대해서는 “3월부터는 공을 던질 수 있다. 개막전에는 무리겠지만 늦어도 5월 전에는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정근우 역시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다. 팀에 빨리 융화되고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 말했다. 거액을 받고 이적했는데 부담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물론 부담이 있다. 하지만 이용규와 함께 와서 반으로 줄었다고 생각 한다”며 “김태균이나 최진행 등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같이 이겨낼 것”이라 답했다.

한편 김응용 감독은 두 선수에게 “부담을 느끼면 안된다. 평소에 하던대로만 하면 만족한다. 부담을 갖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믿는다”면서 “둘이 합해 도루 100개는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에 빠뜨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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