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정근우(31)와 이용규(28)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식 내내 훈훈함이 넘쳤다.
27일 오후 2시 정근우와 이용규의 한화 입단식이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승진 한화 이글스 대표, 노재덕 단장을 비롯한 김응룡 감독, 주장 고동진, 김태균, 최진행이 참석했다. 많은 매체가 몰렸을 정도로 두 선수의 한화 입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가 시작되고 참석자 소개가 끝나자 정근우와 이용규가 드디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정근우가 8번, 이용규가 1번을 배번 받았다. 특히 이용규는 원래 사용하던 15번이 아닌 1번을 배번 받은 것에 대해 “아내 이름이 ‘장하나’이기도하고, 후배인 유창식이 쓰던 번호를 빼앗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결정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1번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입단식은 내내 웃음과 훈훈함이 넘치는 자리였다. 김응룡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지루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두 선수에게 주루 플레이에서 얼마나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두 선수 합쳐서 100도루는 해야 되지 않나”며 내심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근우와 이용규를 동료로 맞이하는 한화 선수들도 반갑게 맞이했다. 선수 대표로 참석한 주장 고동진은 두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했고, 김태균은 절친 정근우에게, 최진행은 동기인 이용규에게 각각 꽃다발과 함께 환영한다는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특히 김태균은 “고등학교 때부터 (정)근우와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잘됐다”며 “팀의 경기력 향상 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간판타자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입단식 내내 정근우와 이용규는 한화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정근우는 “협상 기간이던 일주일 동안 힘들었는데 아픈 부분을 한화가 감싸줬다. 무엇보다 동기인 (김)태균이와 같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용규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데 한화에서 어깨 부상 완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며 입단의 가장 큰 부분이 구단의 신뢰에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근우가 김응룡 감독에 대한 평가에 “잘 알아가고 싶다”고 답변하자, 김응룡 감독이 나지막이 “좋다고 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샀다. 결국 정근우가 “좋으신 분이다”라고 정정했고, 이용규도 “같이 제주도에서 식사를 했는데 말씀도 잘하시고 잘 웃으시는 분인 것 같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지난 17일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정근우는 총액 70억, 이용규는 총액 67억에 각각 4년 계약에 합의했다. 한화가 137억이라는 많은 돈을 투자한 만큼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이번 입단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박찬호를 영입할 때처럼 서울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른 것. 과연 한화는 훈훈한 입단식 분위기만큼이나 훈훈한 2014년 시즌이 될지 주목해보자.
사진=이영하 기자
27일 오후 2시 정근우와 이용규의 한화 입단식이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승진 한화 이글스 대표, 노재덕 단장을 비롯한 김응룡 감독, 주장 고동진, 김태균, 최진행이 참석했다. 많은 매체가 몰렸을 정도로 두 선수의 한화 입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가 시작되고 참석자 소개가 끝나자 정근우와 이용규가 드디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정근우가 8번, 이용규가 1번을 배번 받았다. 특히 이용규는 원래 사용하던 15번이 아닌 1번을 배번 받은 것에 대해 “아내 이름이 ‘장하나’이기도하고, 후배인 유창식이 쓰던 번호를 빼앗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결정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1번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입단식은 내내 웃음과 훈훈함이 넘치는 자리였다. 김응룡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지루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두 선수에게 주루 플레이에서 얼마나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두 선수 합쳐서 100도루는 해야 되지 않나”며 내심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근우와 이용규를 동료로 맞이하는 한화 선수들도 반갑게 맞이했다. 선수 대표로 참석한 주장 고동진은 두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했고, 김태균은 절친 정근우에게, 최진행은 동기인 이용규에게 각각 꽃다발과 함께 환영한다는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특히 김태균은 “고등학교 때부터 (정)근우와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잘됐다”며 “팀의 경기력 향상 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간판타자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입단식 내내 정근우와 이용규는 한화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정근우는 “협상 기간이던 일주일 동안 힘들었는데 아픈 부분을 한화가 감싸줬다. 무엇보다 동기인 (김)태균이와 같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용규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데 한화에서 어깨 부상 완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며 입단의 가장 큰 부분이 구단의 신뢰에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근우가 김응룡 감독에 대한 평가에 “잘 알아가고 싶다”고 답변하자, 김응룡 감독이 나지막이 “좋다고 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샀다. 결국 정근우가 “좋으신 분이다”라고 정정했고, 이용규도 “같이 제주도에서 식사를 했는데 말씀도 잘하시고 잘 웃으시는 분인 것 같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지난 17일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정근우는 총액 70억, 이용규는 총액 67억에 각각 4년 계약에 합의했다. 한화가 137억이라는 많은 돈을 투자한 만큼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이번 입단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박찬호를 영입할 때처럼 서울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른 것. 과연 한화는 훈훈한 입단식 분위기만큼이나 훈훈한 2014년 시즌이 될지 주목해보자.
사진=이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