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경질됐다. 두산은 발 빠르게 송일수 2군 감독을 후임으로 내정했지만 여간 찜찜한게 아니다. 2011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두산이다.
27일 두산 김진욱 감독 경질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6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수습하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냈음에도 해고통보를 받았으니 말이다. 두산은 준우승으로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 현장과 프런트의 계속되는 마찰이 있었다.
프런트와의 마찰, 경질, 그리고 Again 2011
‘스포츠 동아’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진욱 감독과 두산간의 신경전은 그리 최근의 일은 아닌 것 같다. 지난 6월 팀이 추락하고 있을 당시 김진욱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은 도마 위에 올랐다. 프런트는 후임까지 준비해 놓을 정도로 김진욱 감독 능력에 의심을 가지고 있던 것. 다행히 팀을 수습하고 정규시즌 4위에 안착했지만 그 논란은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불거졌다.
두산은 3승 1패로 유리하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석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이후 기세를 탄 삼성에 철저히 무너지며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다. 당시 김진욱 감독의 총력전을 내심 바라던 두산 프런트는 결국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2011년 두산은 스포츠 아나운서와 모 선수의 스캔들로 선수단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 앉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성적에 반영됐다. 5월 초까지 선두 SK 와이번스와 접전을 벌였지만 이후 연패를 거듭하면서 최종 성적 5위를 기록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모 선수는 징계성 2군행을 통보받는 등 이미 예견된 추락이었다.
두산이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김진욱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야 원래 두산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최우선 과제는 선수단 분위기 안정
하지만 2011년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당시는 김경문 감독의 예고 없던 자진하차라면 이번에는 예견됐고, 준비된 경질이다. 정신없던 2011년보다는 빠른 수습의 여지가 있다. 마침 팀이 미야쟈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날 벌어진 일이라는 점도 현장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여유가 생겼기 때문. 이번 송일수 감독 선임을 동시에 발표한 것 또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잡기 위한 두산 프런트 측의 전략으로 보인다.
감독 경질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단지 이번 시즌 유일한 사례일 뿐이다. 김성근 감독이 그랬고, 김시진 감독이 그랬다. 미국 메이저리그조차 시즌 후 감독의 경질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두산의 최우선 과제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선수단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다음 시즌까지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 특히나 베테랑이 이탈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아 줄 노장들이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의외의 상황에 개탄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새판 짜기, 감독 경질 등으로 가장 불타는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두산이 2011년에 이어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뉴스1 제공
27일 두산 김진욱 감독 경질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6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수습하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냈음에도 해고통보를 받았으니 말이다. 두산은 준우승으로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 현장과 프런트의 계속되는 마찰이 있었다.
‘스포츠 동아’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진욱 감독과 두산간의 신경전은 그리 최근의 일은 아닌 것 같다. 지난 6월 팀이 추락하고 있을 당시 김진욱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은 도마 위에 올랐다. 프런트는 후임까지 준비해 놓을 정도로 김진욱 감독 능력에 의심을 가지고 있던 것. 다행히 팀을 수습하고 정규시즌 4위에 안착했지만 그 논란은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불거졌다.
두산은 3승 1패로 유리하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석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이후 기세를 탄 삼성에 철저히 무너지며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다. 당시 김진욱 감독의 총력전을 내심 바라던 두산 프런트는 결국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2011년 두산은 스포츠 아나운서와 모 선수의 스캔들로 선수단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 앉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성적에 반영됐다. 5월 초까지 선두 SK 와이번스와 접전을 벌였지만 이후 연패를 거듭하면서 최종 성적 5위를 기록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모 선수는 징계성 2군행을 통보받는 등 이미 예견된 추락이었다.
두산이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김진욱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야 원래 두산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최우선 과제는 선수단 분위기 안정
하지만 2011년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당시는 김경문 감독의 예고 없던 자진하차라면 이번에는 예견됐고, 준비된 경질이다. 정신없던 2011년보다는 빠른 수습의 여지가 있다. 마침 팀이 미야쟈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날 벌어진 일이라는 점도 현장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여유가 생겼기 때문. 이번 송일수 감독 선임을 동시에 발표한 것 또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잡기 위한 두산 프런트 측의 전략으로 보인다.
감독 경질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단지 이번 시즌 유일한 사례일 뿐이다. 김성근 감독이 그랬고, 김시진 감독이 그랬다. 미국 메이저리그조차 시즌 후 감독의 경질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두산의 최우선 과제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선수단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다음 시즌까지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 특히나 베테랑이 이탈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아 줄 노장들이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의외의 상황에 개탄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새판 짜기, 감독 경질 등으로 가장 불타는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두산이 2011년에 이어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