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2013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에서 한국이 일본에 5-6으로 패했다.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3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이 펼쳐졌다. 한국은 이종범, 박재홍, 송진우, 장종훈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들이 총 출동했다. 일본 역시 은퇴한지 1~2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현역 선수들에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5-6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송진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시작부터 130Km/h를 상회하는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하지만 2번 타자 이이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고, 2사 후에도 4번 타자 야마사키에게 좌측 담장이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한국이 1-2로 뒤진 3회, 정민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회 대량실점이 뼈아팠다. 송진우에 이어 등판한 정민철이 1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3회에만 야마사키와 코마타 도쿠히로가 1타점, 카키우치 테츠야가 2타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1-6, 5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에게도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5-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2, 3루로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해영, 양준혁, 최태원이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1점도 뽑지 못했다.

한편 5회가 끝난 뒤 열린 특별 이벤트 '어깨왕 챌린지'에서는 일본 죠즈메 마사히코가 결승에서 이대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죠즈메는 94m를 던졌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