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마무리로 이용찬 고려 중”
입력 : 2013.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이용찬(24)이 다시 마무리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잠실야구장 VIP라운지에서 송일수(62)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7일 김진욱 전 감독에 이어 두산의 9대 감독으로 취임한 송일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사령탑으로서의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밝힌 송일수 감독은 올 시즌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마무리 문제에 대해 “이용찬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이용찬을 다시 마무리로 쓸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두산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용찬이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후 적당한 마무리를 찾지 못해 고전했다. 지난 해에는 외국인 용병을 마무리로 쓸 정도로 마무리 기근이였다. 스캇 프록터가 4승 4패 1.79의 평균자책점과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쏠쏠한 성과를 거뒀지만 시즌 막판 구위 하락 등의 문제로 두산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된 홍상삼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정재훈과 더블스토퍼 체제를 가동했다. 하지만 홍상삼과 정재훈은 겨우 19세이브를 합작했을 뿐이었다.

송일수 감독은 두산의 고질적인 뒷문 약화에 대해 다시금 이용찬을 마무리로 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용찬은 지난 시즌 10승 11패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마무리에서 선발로 성공적으로 전환했지만 2009년과 2010년 각각 26세이브와 25세이브를 기록했을 정도로 ‘전문 마무리 투수’였다. 특히 강력한 직구 구위를 자랑으로 두산의 뒷문을 꼭꼭 걸어 잠근 이력이 있다.

송일수 감독은 프록터와 같은 외국인 마무리를 고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송일수 감독은 “이용찬에 기대하고는 있지만 내년 스프링 캠프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발굴할 생각이다”라며 새로운 외국인 마무리의 탄생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뉴스1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