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독보적인 후보가 없다. 넥센의 손승락, SK 세든, NC 찰리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0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투수부문 후보로는 삼성 배영수, LG 리즈와 류제국, 넥센 손승락 한현희, SK 세든, NC 찰리 등 7명이 선정됐다. 예년과 달리 ‘슈퍼에이스’급 활약을 한 투수가 없었기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승락과 세든, 찰리가 가장 눈에 띈다.
국내 투수 중에는 손승락이 가장 근접해있다.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에 이어 구원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손승락은 올 시즌 57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 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넥센이 거둔 72승의 무려 68%를 손승락이 지켰다. 다만 블론세이브가 5회였다는 점이 걸린다. 후보에는 없지만 다른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삼성의 오승환과 LG 봉중근은 각각 3회였다.
세든 또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0경기에 선발로 나서 187⅓이닝을 소화하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은 2.98이었다. 다승부문 1위, 평균자책점 3위, 투구이닝 4위에 올랐다. 아쉬운 점은 역시 팀 성적이다. SK는 올 시즌 6위에 그쳤다. 역대 투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팀이 4강에 들지 못했던 경우는 4명뿐이었다. 부진한 팀 성적을 상쇄할 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수상을 장담하기에는 무리다.
찰리는 올 한해 가장 인상적인 투수였다. 신생팀 NC의 선발 마운드의 선봉장이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9이닝을 던졌다. 승수는 11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2.48로 이 부문 1위다. 취약한 수비, 불펜 방화 등 신생팀이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이만큼의 성적을 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과연 ‘신생팀 프리미엄’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알 수 없다.
지난 시즌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는 삼성의 장원삼이 품었다. 17승 6패, 평균자책점 3.55로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장원삼은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의 넥센 나이트를 제쳤다. 이를 두고 용병에게는 표가 인색하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었다. 과연 이번 투수 골든글러브는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0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투수부문 후보로는 삼성 배영수, LG 리즈와 류제국, 넥센 손승락 한현희, SK 세든, NC 찰리 등 7명이 선정됐다. 예년과 달리 ‘슈퍼에이스’급 활약을 한 투수가 없었기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손승락과 세든, 찰리가 가장 눈에 띈다.
국내 투수 중에는 손승락이 가장 근접해있다.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에 이어 구원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손승락은 올 시즌 57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 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넥센이 거둔 72승의 무려 68%를 손승락이 지켰다. 다만 블론세이브가 5회였다는 점이 걸린다. 후보에는 없지만 다른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삼성의 오승환과 LG 봉중근은 각각 3회였다.
세든 또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0경기에 선발로 나서 187⅓이닝을 소화하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은 2.98이었다. 다승부문 1위, 평균자책점 3위, 투구이닝 4위에 올랐다. 아쉬운 점은 역시 팀 성적이다. SK는 올 시즌 6위에 그쳤다. 역대 투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팀이 4강에 들지 못했던 경우는 4명뿐이었다. 부진한 팀 성적을 상쇄할 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수상을 장담하기에는 무리다.
찰리는 올 한해 가장 인상적인 투수였다. 신생팀 NC의 선발 마운드의 선봉장이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9이닝을 던졌다. 승수는 11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2.48로 이 부문 1위다. 취약한 수비, 불펜 방화 등 신생팀이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이만큼의 성적을 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과연 ‘신생팀 프리미엄’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알 수 없다.
지난 시즌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는 삼성의 장원삼이 품었다. 17승 6패, 평균자책점 3.55로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장원삼은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의 넥센 나이트를 제쳤다. 이를 두고 용병에게는 표가 인색하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었다. 과연 이번 투수 골든글러브는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