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일 야구 가교 역할''
입력 : 2013.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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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기자= 12월 13일 일본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스 입단식을 가졌다. 오승환은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의 야구팬이 앞으로 자신으로 인해 하나가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

-내년 시즌 한신에서 어떤 투구를 하고자 하는가
=한국의 삼성에서 해왔던 것을 고시엔 등 일본 야구장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지금의 솔직한 심경은
=오사카에 와서 고시엔 구장을 보고 일본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빨리 시즌에 들어가 볼을 던지고 싶다.

-한신에 입단하게된 결정적 계기는
=우승을 노릴 수있는 팀이어서 입단했다. 한신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열렬한 팬이 많은 인기 구단이라는 것도 한 요인이다.

- 일본 야구에 대한 인상은
=고시엔 구장을 보고 일본 야구는 시설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전지훈련 캠프는 어떤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고시엔에 대한 인상은
=고시엔처럼 관중이 많이 들어가는 구장은 한국에 없다. 전통있는 구장이라는 분위기를 몸으로 느꼈다.

- 투구에 대하여 한마디 해달라
=한국에서 한 것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왔다고해서 새롭게 자신을 바꿀 필요는 없다. 팬들께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일본 야구에서 목표는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이 중요하다. 팀이 우승하면 개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 팀이 하나가 되어 우승을 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등번호 22에 대한 생각은
=22번은 후지카와 선수가 달고 있던 번호로 팬들로부터 후지카와 선수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압박이 없다고하면 거짓말이지만, 압박을 느끼기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겠다. 내가 잘 던진다면 22번이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다.

-한신 와다 감독과의 회담 내용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먼저 나를 편하게 해준 것이 고마웠다. 나머지는 캠프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캠프 일정은 어떻게 조정했나
=2월 1일부터 팀 연습이 시작된다. 시작 전에 몸을 단단히 만들 작정이다. 캠프에 들어가기전 확실한 몸 상태를 만들어 가고 싶다. 이달 중순 괌으로 들어가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외운 일본어는
='뭐라고, 진짜?, 이것이' 이번에 외운 일본어다. 일본어는 캠프에서 조금씩 배워 나가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팬들의기대를 배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2011년 무패 47 세이브 아시아 기록을 만들었다. 그때 무엇을 생각했나
=그때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히 여겼고, 1구, 1구를 소중하게 던졌다. 그러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패배를 줄이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나
=선방을 많이하기보다는 팀이 이기고있는 때 내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기본 목표다.

- 나카니시 투수 코치는 2,3 패에 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을 들었다고해서 내가 무엇인가를 바꾸려고 하지는 않겠다

- 최고의 목표인 노미스 무패로 시즌을 끝낼 용의가 있는가
=부상 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팀이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등판했을 때 팀의 일원이 되어 승리로 장식하는 게임을 만들어내고 싶다. 선발투수와 타자들이만들어 준 게임을 제대로 끝까지 지켜가겠다.

-볼넷이 적다. 제구에 대한 자신이 있는가
=투수로서 볼넷은 가장 좋지 않다. 볼넷을 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도 있기는 하다.

-볼넷으로 내보내는 주자는 어느 정도 위험한가
=어쨌든 주자를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한국에서의 응원단도 올 것 같은데
=야구장에서 응원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문화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야구팬이 앞으로 하나가되는데 연결 고리가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 하나와 하나의 팀을 응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한신 타이거스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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