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 1위.. 2위는 김연아
입력 : 2013.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괴물투수’ 류현진이 한국갤럽의 ‘2013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었다. 류현진이 51.4%의 지지를 얻어 지난 해 8위에서 7계단 수직 상승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는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 김병현 등과 달리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좋은 성적뿐 아니라 동료인 유리베, 푸이그 등과 짓궂은 장난으로도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2위는 35.2%의 지지를 받은 김연아였다. 김연아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회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피겨여왕’라 불릴 정도로 명실상부 현역 최고의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싱글 부문 4대 국제 대회 그랜드슬램을 사상 최초로 달성했다.

3위는 2012년 올해의 선수 1위를 차지했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4.9%)였다. 손연재는 작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에 이어 올해 출전한 모스크바 가즈프롬 그랑프리,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종합 1위를 달성했다.

4위는 ‘한국 축구의 영웅, 영원한 캡틴’ 박지성으로, 18.8%의 지지를 얻었다. 박지성은 작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팀이 2부로 강등되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아이트호벤 복귀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 노련함을 보태고 있다. 박지성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3위권에 들었으나, 올해는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또다른 메이저리거 추신수(17.0%)였다. 추신수는 올해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154게임에 출장해 홈런 21개, 타율 285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6명이 11번밖에 기록하지 못한 한 시즌 ‘20홈런-20도루-100안타-100볼넷-300출루’를 달성했다.

이어 박태환, 이대호, 손흥민, 기성용, 이승엽이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