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어, “다저스에서 행복”..이적설 일축
입력 : 2013.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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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많은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지만 난 여전히 다저스 일원으로 서 있다”

안드레 이디어(31ㆍLA 다저스)가 한 마디로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을 일축했다. 17일(한국시간) MLB.com은 “마을 자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난 이디어는 이적 루머를 신경 쓰지 않으며, 다저스에서 여전히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디어는 최근 무성한 다저스의 외야진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올 시즌 ‘빅4’라고도 불린 다저스 외야수들 중 제 역할을 한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 그나마 야시엘 푸이그가 제 몫을 해줬고, 나머지 이디어, 맷 켐프, 칼 크로포드는 부진했다.

그중 이디어는 시즌 막판까지 끈질기게 외야 라인업 한 자리를 지켰다는 측면에서는 나머지 두 명의 외야수보다는 나았다. 하지만 0.272 타율에 12홈런 52타점으로 지난 2009년 이래 최저 타율을 기록했다. 결정적으로 포스트시즌을 코앞에 둔 지난 9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서 스윙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결국 다저스는 이디어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러야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이에 다저스는 연간 1,7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의 몸값을 자랑하는 이디어, 켐프, 크로포드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현지 언론은 적어도 “켐프와 이디어 중 한 명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하며 다저스의 외야 교통정리를 점쳤다.

하지만 이디어는 “나는 여전히 ‘다저스맨’이고 그 것이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다”라며 항간의 트레이드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또한 “나는 매년 오프시즌마다 팀의 승리를 위해 나 자신을 갈고 닦았다”며 트레이드설과 상관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디어는 이날 마을 자선 행사에 참여해 방문자를 위해 점심을 서빙하고, 교육 센터의 리모델링을 위해 7만 5,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선행을 펼쳤다. 한편, 이디어는 최근 런닝을 재개했으며, 발목 부상 완치를 위해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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