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에 들뜬 일본, 무려 16승 예상
입력 : 2013.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사실화 된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 골든이글스) 때문에 일본 언론이 들떠있다.

일본의 ‘닛케이신문’은 30일,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성적을 예측했다. 14승에서 16승,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2.12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시이 가즈히사,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다르빗슈 유 등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들의 성적이 근거였다. 나름 일리가 있지만 저 기록이라면 사이영상 감이다.

이 매체는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 일본 무대에서 3년 간 올린 성적의 평균을 구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성적과 비교했다. 편차가 있었지만 승수는 평균 9.28% 감소, 방어율은 47% 증가했다.

다르빗슈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15승, 평균자책점 1.64였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2년간 평균 14.5승, 평균자책점 3.34였다. 승수는 3.3% 감소, 평균자책점은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와쿠마는 일본에서 9.7승에 평균자책점 2.87, 메이저리그에서는 11.5승에 평균자책점 2.84로 오히려 더 잘던졌다.

구로다는 13.3승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11.3승에 평균자책점 3.40을 올렸다. 마쓰자카는 13.7승에 평균자책점 2.40이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7.6승, 평균자책점 4.52로 부진했다. 2002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시이는 10승, 평균자책점 3.48이었는데 미국에서는 9.8승에 평균자책점은 4.44였다.

다나카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17.7승, 평균자책점은 1.44였다. 앞서 진출한 5명의 평균 증감폭을 적용하면 16.1승에 평균자책점이 2.12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16승에 1.83이었다.

한편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다르빗슈가 일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보다 더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과연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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