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대한야구협회(KBA) 나진균(46) 사무국장이 학교 스포츠에 만연한 지도자들의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들의 도덕성을 비난하기에 앞서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국장은 10일, 지도자 비리의 근본 원인으로 열악한 처우를 지목했다. 지도자들을 위한 어떠한 신분 보장 제도도 없고, 성적 위주의 진학 시스템 속에서 이들은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였다. 지도자들이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최소한의 제도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도자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이 비리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왜 운동부 지도자들만 그런 문제를 일으키고 이슈가 되는지 생각해 봐야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학교 입장에서 그들은 학교 밖의 사람들이다. 일용 계약직 수준이다. 1년짜리 계약으로 연명하고 그마저도 못 채우고 잘리는 일이 다반사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굶겨 놓고 도둑질 했다고 비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결과 위주의 현실을 비판했다.
또한 “결국 눈앞의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장기적인 육성도 기대하기 힘들다. 당장 성적에 연연하고, 받을 수 있을 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어린 선수들이 이를 보고 자라고, 그들이 지도자가 되면 다시 되풀이한다. 개인의 도덕적인 문제로 치부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악순환이다”라며 원인을 진단했다.
해결책으로 ‘지도자 신분에 대한 보장’을 들었다. 그는 “큰 틀에서 봤을 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줘야 한다. 교사를 교장이 함부로 해고할 수 없지 않는가. 교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대우가 필요하다. 이는 교육부 차원에서 해야 하는 일이다”라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테면 무기계약직 형태라던가, 그도 안되면 적어도 정당한 사유 없이는 해고하지 못 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체육지도자로 정식으로 등록하고, 3년이든 5년이든 임기를 보장하고, 정말 해고를 해야 한다면 교육청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분이 보장되고 미래가 보장되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진균 사무국장은 LG트윈스 외야수 출신으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 1월,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선임됐다.
나 국장은 10일, 지도자 비리의 근본 원인으로 열악한 처우를 지목했다. 지도자들을 위한 어떠한 신분 보장 제도도 없고, 성적 위주의 진학 시스템 속에서 이들은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였다. 지도자들이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최소한의 제도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도자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이 비리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왜 운동부 지도자들만 그런 문제를 일으키고 이슈가 되는지 생각해 봐야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학교 입장에서 그들은 학교 밖의 사람들이다. 일용 계약직 수준이다. 1년짜리 계약으로 연명하고 그마저도 못 채우고 잘리는 일이 다반사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굶겨 놓고 도둑질 했다고 비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결과 위주의 현실을 비판했다.
또한 “결국 눈앞의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장기적인 육성도 기대하기 힘들다. 당장 성적에 연연하고, 받을 수 있을 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어린 선수들이 이를 보고 자라고, 그들이 지도자가 되면 다시 되풀이한다. 개인의 도덕적인 문제로 치부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악순환이다”라며 원인을 진단했다.
해결책으로 ‘지도자 신분에 대한 보장’을 들었다. 그는 “큰 틀에서 봤을 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줘야 한다. 교사를 교장이 함부로 해고할 수 없지 않는가. 교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대우가 필요하다. 이는 교육부 차원에서 해야 하는 일이다”라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테면 무기계약직 형태라던가, 그도 안되면 적어도 정당한 사유 없이는 해고하지 못 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체육지도자로 정식으로 등록하고, 3년이든 5년이든 임기를 보장하고, 정말 해고를 해야 한다면 교육청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분이 보장되고 미래가 보장되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진균 사무국장은 LG트윈스 외야수 출신으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 1월,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