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감독 “윤석민 보직은 아직 미정”
입력 : 2014.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벅 쇼월터(57) 감독이 윤석민(27)의 보직은 아직 미정이라 밝혔다.

미국 볼티모어의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즈가 영입한 윤석민의 소식을 전하며 쇼월터 감독의 인터뷰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윤석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쇼월터 감독은 “윤석민이 캠프에 빨리 합류하려면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그가 한국에 다녀오지 않고도 비자를 받는 방법을 계획 중이다. 최소 4일에서 5일, 늦어지면 2주까지 걸린다고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만약에 2주나 걸린다면 연습리그가 시작된 후에나 합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윤석민이 선발로 뛸지, 구원으로 뛸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댄 듀켓 부사장과 이야기해봐야 한다. 그가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들어봐야 한다. 내가 미리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 일단 오늘 윤석민의 신체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윤석민은 지난 13일, 3년 557만 5,000달러(약 60억 원)에 오리올즈와 계약했다. 불펜 투수 평균 몸값에도 못 미치는 헐값이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옵션만 약 700만 달러로 모두 채우면 총액은 1,300만 달러(약 137억 원)로 늘어난다. 옵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발투수로 꾸준히 출장만 한다면 채울 수 있는 조항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과연 윤석민이 오리올즈에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윤석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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