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메이저리그 직행 2호 투수
입력 : 2014.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윤석민(27)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내용은 당초 알려진 대로 3년 보장 557만 5,000달러(약 59억 원)와 인센티브 포함 1,307만 5,000달러(약 138억 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8일(한국시간) 윤석민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56)은 “우리는 윤석민을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윤석민이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윤석민이 등번호 18번을 달고 입단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계약 세부내용으로는 사이닝 보너스로 67만 5,000달러를 받고 올 시즌 75만 달러, 2015년 175만 달러, 2016년 240만 달러를 각각 연봉으로 받게 된다.

인센티브 지급 내용은 조금 복잡한데, 기본적으로 선발로 뛸 경우 125만 달러를 지급받는다. 첫 해 이 인센티브를 받았고, 2015년 인센티브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전 해 125만 달러를 기본으로 125만 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이렇게 옵션 조건 충족 시 2014년 인센티브는 250만 달러다.

마찬가지로 3년 차에도 이 조건에 맞을 경우 2015년 받았던 총 인센티브인 250만 달러에 125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형식이다. 꾸준히 선발로 활약하지 못한다면 충족시킬 수 없는 인센티브 조건이다.

윤석민 계약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석민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윤석민이 선발 경쟁에서 밀릴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선발을 준비하거나 불펜으로라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두 가지 상황이 발생하는데 선발 자리를 고집하는 윤석민에게는 양쪽 다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한편, 윤석민은 류현진(26ㆍ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2번째 투수가 됐다.

사진=윤석민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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