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빌리 해밀턴은 추신수 이적에 감사해야”
입력 : 2014.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31ㆍ텍사스 레인저스)의 텍사스 행으로 빌리 해밀턴(23ㆍ신시내티 레즈)에게 날개가 달렸다. 해밀턴은 올 시즌부터 추신수를 대신해 신시내티의 중견수를 맡을 예정이다.

토론토 지역 언론인 ‘토론토선’은 18일(한국시간) “해밀턴은 추신수가 텍사스로 간 것을 고마워해야한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이번 오프시즌 7년 1억 3,000만 달러 대박 계약으로 텍사스로 이적했다.

2013 시즌 신시내티의 주전 중견수는 추신수였다. 데뷔 이후 줄곧 코너 외야수로 활약한 터라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0.285 타율에 0.423 출루율,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 300출루까지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 외야수 반열에 올라섰다.

신시내티 입장에서는 추신수를 잡게 되면 조이 보토(30)을 포함해 리그 최고의 출루머신 두 명을 보유할 수 있었지만 추신수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에 퀄리파잉 오퍼하면서 애초부터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그리고 추신수의 대안으로 트리플 A에서 ‘대도’로 통하던 해밀턴을 시즌 말미에 꾸준히 기용했다.

해밀턴은 추신수가 뛰던 주전 중견수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수비력은 검증받지 못했다. 해밀턴의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처음으로 외야수로 전업했지만 7개의 에러를 기록할 정도로 불안했다.

해밀턴은 특유의 빠른 발로 공격에서의 추신수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해밀턴은 마이너리그에서 2011년 103개, 2012년 155개, 2013년 75개의 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지난 시즌 트리플 A 타율 0.256 출루율 0.308을 비웃듯 메이저리그 13경기에서 타율 0.368 출루율 0.42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매체는 “해밀턴이 드디어 로켓처럼 날 수 있다”고 전했다.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 또한 “그가 뛰어난 1번타자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베이스를 훔치느냐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의 이적에 따라 추신수가 맡았던 주전 중견수와 1번타자 역할을 차지하게 된 해밀턴. 과연 리그 최고 출루머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MLB.com 웹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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