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7기] 김진현 합류, 대표팀 No.3 GK 경쟁 시작
입력 : 2014.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정성룡(29. 수원), 김승규(24, 울산), 이범영(25, 부산)으로 브라질행이 굳혀질 것 같던 대표팀의 골키퍼 경쟁은 김진현(27, 세레소 오사카)의 가세로 계속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3월 5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골키퍼 부문에는 이범영 대신 김진현이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골키퍼도 끝까지 경쟁 체제로 가기 위해 김진현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정성룡과 김승규가 주전 골키퍼를 다투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팀의 3번째 골키퍼를 선택하는데 여념이 없다.

큰 대회에서 3번째 골키퍼는 팀에 큰 역할을 한다. 과거 2002년 월드컵 때 3번째 골키퍼로 출전했던 최은성은 팀의 사기를 진작 시키는 역할을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김영광은 팀에 파이팅을 불어 넣으며 필드 플레이로 연습을 함께 하는 등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 역시 팀의 3번째 골키퍼를 놓고 두 선수를 경쟁시키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김진현은 일본에서 오랜 생활을 하며 발 기술이 다른 골키퍼들에 비해 강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패스를 중심으로 하는 J리그에서 생활하며 패스를 하며 빌드업 하는데 강점이 있다.

지금까지 홍명보 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이범영은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에 강점이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영국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페널티킥에 강하다.

김진현과 이범영의 경쟁은 단순히 3번째 골키퍼 자리만 놓고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 발 앞서 있다고 여겨지는 정성룡과 김승규가 부상이나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두 선수 모두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골키퍼진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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