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거의 귀환…측면DF 경쟁이 뜨거워 졌다
입력 : 2014.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두리(34, 서울)와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27, 마인츠)가 그동안 이용(28, 울산), 김진수(22, 알비렉스 니가타)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측면 수비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3월 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이 발표 되고 많은 사람들은 차두리의 이름을 보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차두리는 지난 2011년 11월 15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2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시즌 유럽 생활을 마감하고 서울로 온 뒤 차두리는 서울의 오른쪽 측면을 지켰다. 그는 안정된 수비와 저돌적인 공격 가담으로 서울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서울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차두리는 오랜 유럽 생활과 그 동안 대표팀에서 큰 대회를 치르는 등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수비수다. 리더가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한국 대표팀에 큰 힘을 넣어 줄 수 있다.

올 시즌 독일 마인츠로 이적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박주호는 지난 해 11월 러시아와의 평가전 이후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으나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은 홍명보 감독에게 선택 받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었다.

유럽에서 경험을 쌓은 두 명의 베테랑 수비수들의 합류로 이용과 김진수는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 전까지만 하더라도 둘의 자리는 굳건해 보였으나 전지훈련 당시 한국팀의 부진한 모습에 측면 수비수 경쟁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브라질로 가기 전의 마지막 테스트에서 과연 누가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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