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1 승리, 김광현 2이닝 무실점..최고구속 149㎞
입력 : 2014.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5)이 최고구속 149㎞짜리 직구를 앞세워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한화 이글스에 3-1로 승리했다.

20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K와 한화와의 연습경기는 SK가 3-1로 승리했다. 당초 SK 홈인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경기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한화 홈인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됐다. SK는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승리를 거두며 연습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선발로 처음 등판한 김광현은 선두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2번타자 고동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회성을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2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 송광민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6번 이양기를 3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직구 13구, 커브 3구, 슬라이더 1구, 체인지업 3구 등 총 20개를 던지며 피안타 없이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9km.

김광현은 “오늘 구속이나 구위 등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앞으로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정규시즌까지 지금의 몸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의 1-1로 팽팽하던 5회말 무사 1,3루에서 루크 스캇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도 2사 3루에서 대타 김재현의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SK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SK는 김광현(2이닝 무실점)-채병용(2이닝 1실점)-신윤호(1이닝 무실점)-제춘모(1이닝 무실점)-진해수(1이닝 무실점)-이창욱(1이닝 무실점)-여건욱(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신현철이 4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5개의 병살타 중 4개의 타구를 처리해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이만수 감독은 “오늘 수비에서 5개의 병살타를 처리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김광현은 첫 경기였는데 잘 던졌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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