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옛 스승 “윤석민, 의사소통 문제없을 것”
입력 : 2014.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과거 박찬호(40)가 LA 다저스에 있던 시절 투수코치를 맡았던 데이브 왈라치(65ㆍ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코치)가 윤석민의 의사소통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컴캐스트 스포츠넷 볼티모어’는 21일(한국시간) 투수코치인 왈라치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왈라치 코치는 박찬호가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있을 때부터 옆에서 지켜봤다. 이후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96년 다저스의 투수코치 맡은 바 있다. 꽈배기 폼으로 유명했던 노모 히데오도 왈라치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왈라치는 “도전은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박찬호의 성공사례가 있기 때문에 윤석민이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15년, 20년 전보다도 미국 문화를 이해하기 좋아졌다”며 “윤석민이 박찬호가 했던 것보다 미국 야구에 대한 적응을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박찬호를 경험해봐서일까. 의사소통에 대해서도 상당히 낙관적이었다. 이 매체는 “야구는 만국 공통어이지만, 미국 야구는 아시아권에서의 야구와는 매우 다르다”며 이제까지의 야구 환경과는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 선수들이 겪는 의사소통에서의 어려움을 전했다.

왈라치 코치는 “우리가 아직 한국선구와 일본선수를 경험한 적은 없다. 때문에 우리는 항상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잘 전달 됐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미 대만 선수인 천 웨인(28)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천 웨인은 이제 미국에서 3년차를 보내는데 여전히 통역이 따라다니지만 영어에 어느 정도 숙달되어 있다.

또한 “외국 선수에게는 항상 통역이 붙지만 그럼에도 항상 의사소통을 걱정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언어가 모두 달라도 그들의 감정, 정서, 개개인의 감수성을 파악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언어의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석민으로서는 왈라치는 최고의 스승이다. 이 매체는 왈라치를 윤석민의 ‘이상적인 투수코치’라고 표현했다. 이렇듯 윤석민에 대한 볼티모어 구단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는 윤석민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과연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볼티모어 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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