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팀 동료도 비자문제 발생 ‘동병상련’
입력 : 2014.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아직 비자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윤석민(27ㆍ볼티모어 오리올스)과 같은 처지의 동료가 생겼다. 바로 우완 불펜 요원인 알프레도 아세베스(31)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22일(한국시간) “아세베스가 오는 토요일 캠프를 떠나 자신의 고향인 멕시코로 떠난다"고 전했다. 원인은 비자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베스는 지난 시즌까지 같은 지구 라이벌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하다 볼티모어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4승 1패 4.86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으며 올 시즌에는 선발 또는 마무리 바로 앞에서 한 이닝을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아세베스의 캠프 이탈은 일주일 정도가 될 것이며,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5일에서 6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주일간 캠프를 떠나는 아세베스에 대해 쇼월터 감독은 “괜찮을 것”이라며 곧 있을 시범경기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민 또한 비자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아세베스처럼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이미 캐나다에 있는 한국 영사관을 통해 비자 신청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청이 늦어 발급에는 시간이 걸릴 듯 보인다.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는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자체 청백전(인트라 스쿼드) 또는 공식 시범경기 전에 실시하는 ‘B게임’정도는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아세베스는 윤석민과 선발자리를 두고 경쟁할 사이이지만,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있다. 아세베스의 라커는 윤석민의 라커 바로 옆자리며, 2010년 뉴욕 양키스에서 뛸 당시에는 박찬호(40)와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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