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와 라이브 피칭 함께한 동료 “우리 팀이라 다행”
입력 : 2014.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몸값으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25)의 첫 라이브 피칭은 성공적이었다. 팀 동료의 극찬이 이어졌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간) “다나카의 첫 라이브 불펜 피칭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라이브 피칭이란 단순한 불펜 피칭을 떠나서 투수들의 실전 감각을 올려주기 위한 훈련이다. 타석에 타자를 세워 놓고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투구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한다. 지난 불펜 피칭에서는 백업 포수인 프란시스코 페르벨리와 존 라이언 머피였지만 이번에는 FA로 팀에 합류한 정상급 포수인 브라이언 매캔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다나카의 라이브 피칭 때 타석에 선 오스틴 로민(25)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다나카와 동갑내기인 이 선수는 “그가 우리 팀인 것이 기쁘다”며 “그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보고 이게 무슨 공이냐고 물어봤다. 이런 무브먼트는 처음 본다”며 연신 감탄했다.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 또한 이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지라디 감독은 “매우 좋아 보인다. 그의 피칭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날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의 피칭을 마운드 뒤에서 지켜보았다.

이날 다나카의 공을 맛본 타자는 총 네 명으로 앞서 칭찬한 우타자 로민과좌타자 라몬 프로레스, 우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 스위치 히터인 안토안 리차드슨이다. 하지만 공을 맞춘 타구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가르시아의 2루 땅볼과 리차드슨이 만들어낸 몇 개의 파울 타구가 전부였다.

같이 배터리를 이룬 맥캔 또한 “매우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맥캔은 “다나카는 모든 구질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다. 직구와 오프스피드 피칭 또한 제구가 뛰어나며,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고 전했다. 특히 맥캔은 다나카의 스플리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첫 라이브 피칭부터 감탄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흡사 2012년 다르빗슈 유(27ㆍ텍사스 레인저스)와 닮았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다나카는 빠른 시일 내에 실전 경기에서 피칭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의 공식 시범경기 데뷔는 월요일에야 그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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