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그레인키, 호주 개막전에 시큰둥...“기대감 제로”
입력 : 2014.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2선발 잭 그레인키(31)가 호주 개막전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한창 몸을 만드는 중인 그레인키의 소식을 전했다. 그레인키는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에 이어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올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그는 평소보다 일주일이나 먼저 열리는 호주 개막전에 대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세계화의 일환으로 2014 시즌 개막전 일부를 호주에서 개최한다. 이로 인해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여느 시즌보다 일주일이나 앞선 3월 22일, 호주에 가서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온다.

두 번째 경기 선발이 유력한 그레인키는 이를 두고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 정확하게 기대감이 ‘제로’라고 말할 수 있다. 기대가 될 만한 이유가 단 한 가지도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다저스는 커쇼가 과부하에 걸릴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호주 원정에 데려가지 않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일정대로라면 커쇼는 3월 22일 호주 개막전과, 3월 30일 개막전, 그리고 4월 4일 홈 개막전에 모두 등판할 수 있다. 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지난 시즌 259이닝이나 던진 커쇼의 등판 간격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커쇼가 이 3경기에 모두 나올 일은 없어 보인다.

커쇼가 호주 원정에서 빠지면 개막전 선발은 자연히 그레인키다. 평소보다 빠른 실전이 달가울 투수는 없다. 그럼에도 그레인키는 “이는 야구계의 일이며 구단의 일이다. 야구를 퍼뜨리는 일이고 모두에게 이익이다. 그렇게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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