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미소를 짓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와 용품 스폰서인 나이키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대표팀의 월드컵 유니폼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유니폼 공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로운 유니폼이 발표된 것을 보니까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실감한다”는 소감을 전한 뒤 “예전 기억은 유니폼이 땀을 흡수하지 못해서 땀과 유니폼의 무게를 같이 입고 뛰는 이중고를 겪었다. 이런 좋은 소재를 입고 뛴다면 우리 선수들이 거기에 걸맞은 성적과 실력을 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은 평소 미소를 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 확정됐을 때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뒤 누구보다 크게 웃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웃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짧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답을 했다. 기대에 걸맞은 성적으로 모두가 웃으며 기쁨을 누리게 하겠다는 결연함의 표출이었다.
- 새로운 유니폼 첫 느낌은?
새로운 유니폼이 발표된 것을 보니까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실감한다. 우리나라 전통 태극 무늬인 붉은 색과 푸른 색의 조화를 잘 살린 것 같다. 호랑이 엠블럼은 우리나라 축구의 상징인데 그것이 좀 더 명확히 보여 좋았다.
- 다시 입고 뛰고 싶은 마음은?
그런 생각은 없다.
- 무더운 날씨 속에서 뛰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유니폼이 중요할 텐데?
많이 중요하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팀은 3경기가 모두 다른 기온에서 하기에 유니폼 소재가 중요하다. 예전 기억은 유니폼이 땀을 흡수하지 못해서 땀과 유니폼의 무게를 같이 입고 뛰는 이중고를 겪었다. 이런 좋은 소재를 입고 뛴다면 우리 선수들이 거기에 걸맞은 성적과 실력을 낼 것이다.
- 현역 때 A매치 136경기를 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가장 많이 입었는데 그 중에서 기억 남는 유니폼은?
많은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은 영광이다. 지금 기억하면 2번 정도 생각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처음 대표팀 선수가 돼서 입은 유니폼이 기억 남는다. 다른 하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니폼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었고 많은 기억을 갖게 한다. 이번 유니폼은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
- 현역 때 다양한 경기를 뛰었다. 선수 때와 현재의 팀 다른가?
많이 다르다. 선수들의 경험, 생각 등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예전보다 달라진 만큼 감소된 부분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는 우리 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정신적인 면을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주요 선수들은 부상이라는 것이 있고 새 시즌도 맞는다. 거기에 맞게 정신력으로 통제를 해야 한다. 우리 팀은 남은 기간 동안 여러 준비를 하지만 특히 우리 팀의 가장 걸맞고 우리 팀의 힘이 된 정신적인 부분을 어떻게 할 지 준비하고 있다.
- 2012년에 런던 올림픽 메달을 땄다. 이번 대표팀은 올림픽 멤버가 주축이 돼 기대와 함께 젊어서 걱정도 되는데?
사실이다. 우리 대표팀이 이번에 참가하는 월드컵 팀 중에서 평균 연령이 밑에서 2번째 정도일 정도로 낮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이 선수들이 아직 완숙하게 된 나이는 아니지만 그 나이에 충분하게 경험한 선수다. 올림픽을 끝으로 이 선수들을 강가에 던졌다. 본인 스스로 살아 남아야 한다. 이 선수들을 U-20 대표팀 때부터 소중히 키워왔지만 지난 올림픽에 메워졌던 것은 없다. 난 월드컵을 보고 거기에 맞는 선수만이 들어온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지만 남은 기간 잘 해서 우리가 젊은 것을 우리 팀의 강점으로 만들겠다.
- 월드컵이 3개월 정도 남았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난 아직 우리 팀이 완벽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 뭐가 장점이고 단점이라 할 수 없다. 우리 팀이 준비가 되야 하고 아직 경쟁상태다. 5월 최종 선발 이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지금은 누가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확신이 없다.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브라질 월드컵에서 어떤 대표팀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가?
인생이 결과에 좌우된다. 예전에 나갔던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진 목표, 모두가 있을 때 설정하고 이번 월드컵 역시 끝나고 어떤 결과를 받을 지 모르나 후회도 없이 이번 월드컵 준비하고 마치겠다.
- 2002년 월드컵 때 환하게 웃었다. 이번에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지난해 감독으로 부임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아직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다는 것 안다. 우리 팬들이 젊은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성원을 해주고 거기에 많은 기운을 넣어준다면,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뱉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팀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 그리스전을 앞두고 최정예를 선발했다. 전술적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나?
마지막 평가전이고 이번에 모이는 선수들이 같이 모인다. 우리가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모였다. 지난 9월부터 6차례 평가전을 했고, 이번에 모인 선수들을 전술적 움직임을 인식한다. 그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피로감이나 피로 회복 가능성 등에서 선수 선발을 할 것이다. 그 안에서 마지막 평가전이니 전술적이고 모든 것을 시험해볼 것이다. 미국 전지훈련 때와는 다른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2002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때 금메달을 뺐겼고, 월드컵 때 쇼트트랙 세레모니를 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도 러시아와의 판정 논란이 일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첫 상대도 러시아다. 이로 인해 러시아전 분위기가 뜨겁다.
2002년에 김동성 선수가 오노 선수에게 제스처 때문에 메달을 못 땄다. 2002년 두 번째 상대인 미국과 경기하면 쇼트트랙 세레모니를 하자고 했다. 지금도 기억난다. 이번 동계 올림픽을 통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억울한 마음은 있다. 축구와 그것을 연결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됐을 때 그 쪽에 너무 치우치면 선수들이 다른 불필요한 면을 생각해야 한다. 그것과는 별개다.
- 월드컵까지 100일 정도 남았다. 그리스전 이후 5월에 경기를 한다. 어떤 로드맵을 짜고 있는지?
기본적인 로드맵은 완성했다. 앞으로 남은 것은 부상 선수에 대한 대비책, 3월 평가전 끝나면 5월 초순까지는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인 것은 모든 것을 완성했고 주의 깊게 지켜볼 생각이다.
-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경험 부족이 문제가 드러났다.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은 했지만 이것과 연계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남자 팀 추월이라는 부분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 선수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기능적인 면은 떨어지지만 그 팀이 어떻게 은메달을 땄는지는 한국의 모든 스포츠에 메시지를 준다. 우리도 기본적으로는 다른 팀에 비해 경험도 부족하고 기능적인 면도 떨어진다. 그러나 개인적인 면을 뛰어넘을 힘이 있다. 앞으로 우리가 본격적으로 5월이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그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스스로 통제하고 발휘해야 한다. 5월에 소집이 되면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 잉글랜드는 심리전문가도 대동한다. 정신적인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기본적으로 팀 내 커뮤니케이션이 완벽하다. 선수들의 심리적 상태를 조절할 코치도 있다. 물론 심리적인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시점에서는 우리가 해왔던 팀 운영을 할 것이다. 월드컵을 떠나기 전 중요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기회는 잡을 것이다.
- 2012년 올림픽 직전 부상 선수가 부상 이번에도 부상 브라질 전 어떤 계획
오른쪽 풀백은 지난 1월에 황석호가 부상이라 테스트를 못했고 이번에는 그쪽에 시험할 계획이다. 그래서 중앙 수비수에 다른 선수가 들어간다. 내가 항상 말하는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이게 큰 충격적인 뉴스가 올 지 모르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선수다. 과거 대회 때마다 그랬다. 그 부분을 같이 생활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그 선수들을 사전에 커뮤니케이션해서 몸 상태 체크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요번에 가서 유럽의 몇 선수는 테스트를 해서 가지고 있는 컨디션, 피지컬 등 데이터에 추가할 생각이다. 없는 선수는 데이터를 만들고 5월 소집 때 그 데이터를 토대로 다시 테스트할 것이다. 그러면 그 선수의 상태가 떨어지고 올라갔는지 알고 어떻게 훈련을 할 지 정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시점에 컨디션을 맞추느냐다. 5월 말부터 6월 전지훈련을 떠날 때까지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같은 형태를 맞추겠다.
- 골키퍼 경쟁 치열한데?
다른 포지션 못지 않게 치열하고 가장 치열할 수도 있다. 그리스전 끝나고 오게 되면 리그가 시작한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관심 있게 보고 좋은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도록 관찰하겠다.
사진=김재호 기자
대한축구협회와 용품 스폰서인 나이키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대표팀의 월드컵 유니폼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유니폼 공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로운 유니폼이 발표된 것을 보니까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실감한다”는 소감을 전한 뒤 “예전 기억은 유니폼이 땀을 흡수하지 못해서 땀과 유니폼의 무게를 같이 입고 뛰는 이중고를 겪었다. 이런 좋은 소재를 입고 뛴다면 우리 선수들이 거기에 걸맞은 성적과 실력을 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은 평소 미소를 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 확정됐을 때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뒤 누구보다 크게 웃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웃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짧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답을 했다. 기대에 걸맞은 성적으로 모두가 웃으며 기쁨을 누리게 하겠다는 결연함의 표출이었다.
- 새로운 유니폼 첫 느낌은?
새로운 유니폼이 발표된 것을 보니까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실감한다. 우리나라 전통 태극 무늬인 붉은 색과 푸른 색의 조화를 잘 살린 것 같다. 호랑이 엠블럼은 우리나라 축구의 상징인데 그것이 좀 더 명확히 보여 좋았다.
- 다시 입고 뛰고 싶은 마음은?
그런 생각은 없다.
- 무더운 날씨 속에서 뛰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유니폼이 중요할 텐데?
많이 중요하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팀은 3경기가 모두 다른 기온에서 하기에 유니폼 소재가 중요하다. 예전 기억은 유니폼이 땀을 흡수하지 못해서 땀과 유니폼의 무게를 같이 입고 뛰는 이중고를 겪었다. 이런 좋은 소재를 입고 뛴다면 우리 선수들이 거기에 걸맞은 성적과 실력을 낼 것이다.
- 현역 때 A매치 136경기를 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가장 많이 입었는데 그 중에서 기억 남는 유니폼은?
많은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은 영광이다. 지금 기억하면 2번 정도 생각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처음 대표팀 선수가 돼서 입은 유니폼이 기억 남는다. 다른 하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니폼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었고 많은 기억을 갖게 한다. 이번 유니폼은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
- 현역 때 다양한 경기를 뛰었다. 선수 때와 현재의 팀 다른가?
많이 다르다. 선수들의 경험, 생각 등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예전보다 달라진 만큼 감소된 부분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는 우리 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정신적인 면을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주요 선수들은 부상이라는 것이 있고 새 시즌도 맞는다. 거기에 맞게 정신력으로 통제를 해야 한다. 우리 팀은 남은 기간 동안 여러 준비를 하지만 특히 우리 팀의 가장 걸맞고 우리 팀의 힘이 된 정신적인 부분을 어떻게 할 지 준비하고 있다.
- 2012년에 런던 올림픽 메달을 땄다. 이번 대표팀은 올림픽 멤버가 주축이 돼 기대와 함께 젊어서 걱정도 되는데?
사실이다. 우리 대표팀이 이번에 참가하는 월드컵 팀 중에서 평균 연령이 밑에서 2번째 정도일 정도로 낮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이 선수들이 아직 완숙하게 된 나이는 아니지만 그 나이에 충분하게 경험한 선수다. 올림픽을 끝으로 이 선수들을 강가에 던졌다. 본인 스스로 살아 남아야 한다. 이 선수들을 U-20 대표팀 때부터 소중히 키워왔지만 지난 올림픽에 메워졌던 것은 없다. 난 월드컵을 보고 거기에 맞는 선수만이 들어온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지만 남은 기간 잘 해서 우리가 젊은 것을 우리 팀의 강점으로 만들겠다.
- 월드컵이 3개월 정도 남았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난 아직 우리 팀이 완벽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 뭐가 장점이고 단점이라 할 수 없다. 우리 팀이 준비가 되야 하고 아직 경쟁상태다. 5월 최종 선발 이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지금은 누가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확신이 없다.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브라질 월드컵에서 어떤 대표팀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가?
인생이 결과에 좌우된다. 예전에 나갔던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진 목표, 모두가 있을 때 설정하고 이번 월드컵 역시 끝나고 어떤 결과를 받을 지 모르나 후회도 없이 이번 월드컵 준비하고 마치겠다.
- 2002년 월드컵 때 환하게 웃었다. 이번에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지난해 감독으로 부임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아직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다는 것 안다. 우리 팬들이 젊은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성원을 해주고 거기에 많은 기운을 넣어준다면,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뱉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팀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 그리스전을 앞두고 최정예를 선발했다. 전술적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나?
마지막 평가전이고 이번에 모이는 선수들이 같이 모인다. 우리가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모였다. 지난 9월부터 6차례 평가전을 했고, 이번에 모인 선수들을 전술적 움직임을 인식한다. 그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피로감이나 피로 회복 가능성 등에서 선수 선발을 할 것이다. 그 안에서 마지막 평가전이니 전술적이고 모든 것을 시험해볼 것이다. 미국 전지훈련 때와는 다른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2002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때 금메달을 뺐겼고, 월드컵 때 쇼트트랙 세레모니를 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도 러시아와의 판정 논란이 일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첫 상대도 러시아다. 이로 인해 러시아전 분위기가 뜨겁다.
2002년에 김동성 선수가 오노 선수에게 제스처 때문에 메달을 못 땄다. 2002년 두 번째 상대인 미국과 경기하면 쇼트트랙 세레모니를 하자고 했다. 지금도 기억난다. 이번 동계 올림픽을 통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억울한 마음은 있다. 축구와 그것을 연결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됐을 때 그 쪽에 너무 치우치면 선수들이 다른 불필요한 면을 생각해야 한다. 그것과는 별개다.
- 월드컵까지 100일 정도 남았다. 그리스전 이후 5월에 경기를 한다. 어떤 로드맵을 짜고 있는지?
기본적인 로드맵은 완성했다. 앞으로 남은 것은 부상 선수에 대한 대비책, 3월 평가전 끝나면 5월 초순까지는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인 것은 모든 것을 완성했고 주의 깊게 지켜볼 생각이다.
-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경험 부족이 문제가 드러났다.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은 했지만 이것과 연계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남자 팀 추월이라는 부분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 선수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기능적인 면은 떨어지지만 그 팀이 어떻게 은메달을 땄는지는 한국의 모든 스포츠에 메시지를 준다. 우리도 기본적으로는 다른 팀에 비해 경험도 부족하고 기능적인 면도 떨어진다. 그러나 개인적인 면을 뛰어넘을 힘이 있다. 앞으로 우리가 본격적으로 5월이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그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스스로 통제하고 발휘해야 한다. 5월에 소집이 되면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 잉글랜드는 심리전문가도 대동한다. 정신적인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기본적으로 팀 내 커뮤니케이션이 완벽하다. 선수들의 심리적 상태를 조절할 코치도 있다. 물론 심리적인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시점에서는 우리가 해왔던 팀 운영을 할 것이다. 월드컵을 떠나기 전 중요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기회는 잡을 것이다.
- 2012년 올림픽 직전 부상 선수가 부상 이번에도 부상 브라질 전 어떤 계획
오른쪽 풀백은 지난 1월에 황석호가 부상이라 테스트를 못했고 이번에는 그쪽에 시험할 계획이다. 그래서 중앙 수비수에 다른 선수가 들어간다. 내가 항상 말하는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이게 큰 충격적인 뉴스가 올 지 모르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선수다. 과거 대회 때마다 그랬다. 그 부분을 같이 생활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그 선수들을 사전에 커뮤니케이션해서 몸 상태 체크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요번에 가서 유럽의 몇 선수는 테스트를 해서 가지고 있는 컨디션, 피지컬 등 데이터에 추가할 생각이다. 없는 선수는 데이터를 만들고 5월 소집 때 그 데이터를 토대로 다시 테스트할 것이다. 그러면 그 선수의 상태가 떨어지고 올라갔는지 알고 어떻게 훈련을 할 지 정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시점에 컨디션을 맞추느냐다. 5월 말부터 6월 전지훈련을 떠날 때까지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같은 형태를 맞추겠다.
- 골키퍼 경쟁 치열한데?
다른 포지션 못지 않게 치열하고 가장 치열할 수도 있다. 그리스전 끝나고 오게 되면 리그가 시작한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관심 있게 보고 좋은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도록 관찰하겠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