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윤석민(27ㆍ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올 시즌 역할이 롱 릴리프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윤석민으로서는 긍정적인 상황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인 ‘CBS스포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윤석민은 올 시즌 롱 릴리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의 예측이지만 다소 신빙성은 있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 또한 윤석민 입단식에서 “윤석민은 선발과 롱 릴리프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선발과 불펜 양쪽을 모두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석민 계약 조건 안에 마이너 거부권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시즌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다. 왜 이번 시즌에만 이 조항이 빠져 있을까. 이는 구단이 윤석민을 최대한 배려한 흔적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윤석민의 선발 보장은 다소 힘든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가 예상한 로테이션대로 크리스 틸먼과 FA 막차를 탄 우발도 히메네즈를 비롯해 천 웨인, 미겔 곤잘레스, 버드 노리스가 선발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의 최근 2년간의 성적은 익히 알려진 대로 '윤석민답지 못'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에도 지장 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볼티모어와 선발 인센티브를 걸고 계약했지만 그 인센티브가 선발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선발 투수 윤석민은 사실 경쟁력 측면에서도 검증적인 측면에서도 다소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윤석민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일단 검증되지 않은 윤석민을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으로 쓸 수 없는 구단의 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한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이나 다르빗슈 유도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해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도 마찬가지. 오히려 보여준 것이 없는 윤석민은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편이 낫다.
그러기엔 롱 릴리프 보직이 제격이다. 때로는 한 이닝 이상을, 때로는 일찍 무너진 선발을 대신하는 대체 선발로 나서는 것이 오히려 메이저리그 첫 해 부담을 덜 수 있다. 결국 마이너 거부 조항을 첫 해 적용시키지 않은 것도 윤석민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선발 보직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계속 메이저리그 1군 무대만 고집 부린다면 윤석민 스스로 무리하는 등 관리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윤석민은 2년간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체계적인 준비는 필요하다. 이제까지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기초적인 몸만들기에 힘썼다면 이제는 전문적인 관리 하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준비해야한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 수개월간 기다렸던 것처럼 이제는 선발 진입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준비할 때다.
사진=윤석민 트위터 캡쳐
미국 스포츠 매체인 ‘CBS스포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윤석민은 올 시즌 롱 릴리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의 예측이지만 다소 신빙성은 있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 또한 윤석민 입단식에서 “윤석민은 선발과 롱 릴리프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선발과 불펜 양쪽을 모두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석민 계약 조건 안에 마이너 거부권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시즌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다. 왜 이번 시즌에만 이 조항이 빠져 있을까. 이는 구단이 윤석민을 최대한 배려한 흔적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윤석민의 선발 보장은 다소 힘든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가 예상한 로테이션대로 크리스 틸먼과 FA 막차를 탄 우발도 히메네즈를 비롯해 천 웨인, 미겔 곤잘레스, 버드 노리스가 선발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의 최근 2년간의 성적은 익히 알려진 대로 '윤석민답지 못'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에도 지장 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볼티모어와 선발 인센티브를 걸고 계약했지만 그 인센티브가 선발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선발 투수 윤석민은 사실 경쟁력 측면에서도 검증적인 측면에서도 다소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윤석민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일단 검증되지 않은 윤석민을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으로 쓸 수 없는 구단의 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한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이나 다르빗슈 유도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해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도 마찬가지. 오히려 보여준 것이 없는 윤석민은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편이 낫다.
그러기엔 롱 릴리프 보직이 제격이다. 때로는 한 이닝 이상을, 때로는 일찍 무너진 선발을 대신하는 대체 선발로 나서는 것이 오히려 메이저리그 첫 해 부담을 덜 수 있다. 결국 마이너 거부 조항을 첫 해 적용시키지 않은 것도 윤석민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선발 보직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계속 메이저리그 1군 무대만 고집 부린다면 윤석민 스스로 무리하는 등 관리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윤석민은 2년간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체계적인 준비는 필요하다. 이제까지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기초적인 몸만들기에 힘썼다면 이제는 전문적인 관리 하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준비해야한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 수개월간 기다렸던 것처럼 이제는 선발 진입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준비할 때다.
사진=윤석민 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