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피칭 다나카 “적당히 긴장했다”
입력 : 2014.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5ㆍ뉴욕 양키스)가 첫 실전피칭 소감을 전했다.

다나카는 2일(한국시간)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 5회초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다나카는 94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잡는 등 뛰어난 구위를 뽐냈다.

다나카는 경기 직후 “긴장했지만, 마운드에서는 적당한 긴장감이었다”고 답하며 메이저리그공식 시범경기 첫 마운드에서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양키스는 4-0으로 승리했고, 다나카는 홀드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린 러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코디 애쉬와 카메론 러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선두타자 벤 르비어를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로니 세데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도모닉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켈리 듀건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 또한 “다나카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아마 편안한 장소였을 거다”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지라디 감독은 “그는 그의 할 일을 다 했다. 내 생각에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이 필요하다. 다음번에는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나카는 7년 1억 5,500만 달러라는 거액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아시아 선수 중 최대 연봉 규모다. 과연 다나카가 지난해 혹사 논란을 뒤로하고 양키스의 배팅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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