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이치로, 마음은 20대..“은퇴생각 없다”
입력 : 2014.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한국 나이로 42세, 만으로 40세인 뉴욕 양키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아직은 은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치로는 “은퇴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앞으로 한 두 시즌이 아니라 많은 시즌을 더 뛰고 싶다. 나는 내가 은퇴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마음만은 20대임을 드러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리그 통산 2,742안타를 쳤다.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 라는 3,000안타에 258개만 남아있다. 현역 선수로는 팀 동료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3위다. 일본에서 친 안타까지 합하면 프로 통산 4,020안타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올스타, 골드글러브, 200안타라는 전무한 기록을 세웠다. 2001년에는 타격, 도루, 최다안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5년 연속 최다안타부문 1위였다.

하지만 나이가 마흔이 넘어가며 기량도 점점 감소했다. 2011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0안타를 넘기지 못했고, 도루도 급격히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520타수 138안타 타율 0.262, 출루율 0.297, 도루 20개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맞았다.

게다가 양키스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 등 외야수를 대거 보강해 이치로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양키스와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마음만은 누구보다 젊은 이치로의 야구인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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