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오클랜드전서도 난타...2이닝 3볼넷 5실점
입력 : 2014.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첫 등판에서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커쇼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2이닝 5실점했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3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3회에만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50구를 던졌고 5실점했다.

출발은 살짝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빌리 번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거푸 볼을 3개나 던졌다. 빠른공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하지만 번스는 6구째를 건드려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안정을 찾은 커쇼는 닉 푼토도 3루 땅볼, 제드 라우리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특히 라우리는 커쇼 특유의 폭포수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회에는 애슬레틱스의 4, 5, 6번 타자를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빠른공은 여전히 불안했지만 슬라이더는 예리했고 커브의 낙차도 상당했다.

그런데 3회가 되자,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두 타자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9번 타자 샘 펄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어 나온 번스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2번 타자 푼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만 3점을 내주고 아웃카운트는 한 개도 잡지 못했다. 무사 1, 3루를 만들어놓고 브랜든 리그와 교체됐다.

경기는 6회초 현재 애슬레틱스가 7-3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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