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류현진, 2실점했지만 구위는 이상무
입력 : 2014.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실점은 했지만 구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하며 58구를 던졌다.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 했다. 빠른공 제구는 다소 높았지만 변화구는 날카로웠고 특히 체인지업은 여전히 명불허전이었다.

1회 실점은 유격수 실책으로 비롯됐다.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투수와 1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드는 기습 번트였다. 브랜든 필립스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이 보토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 코스였는데 유격수 미구엘 로아스의 송구가 부정확했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에 해밀턴이 홈을 밟았다. 이후에는 라이언 루드윅을 중견수 뜬공, 제이 브루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2사 2루, 후안 듀란과 승부가 문제였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는데 이후 몸쪽 공이 계속해서 볼 판정을 받았다. 결국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나온 해밀턴에게 기분 나쁜 적시타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였는데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2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토드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잭 코자트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바운드가 커서 병살 처리는 무리였다. 브라이언 페냐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해 쉽게 가는 듯 했지만 9번 타자 후안 듀란을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서 해밀턴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1점을 더 내줬다. 필립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부터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보토와 루드윅, 브루스 세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보토는 커브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그대로 서있었다. 루드윅에게는 몸 쪽을 찌르는 빠른공으로 삼구 삼진을 잡아냈다. 브루스는 류현진의 유인구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코자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 처리했다. 이어 페냐 또한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5회부터는 호세 도미니게스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경기는 6회초 현재 다저스가 4-2로 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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