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선발 데뷔전서 피홈런..3이닝 1실점
입력 : 2014.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선발 데뷔전에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투구내용은 깔끔했다.

다나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41구를 던지며 11타자를 상대했다. 홈런 포함 2피안타, 1실점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 말, 선두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경기 초반 자신의 전매특허인 스플리터가 연거푸 원바운드로 들어가며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이어 나온 케빈 프랜드슨은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번 타자 체이스 어틀리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2회에는 필리스의 중심타선을 상대로도 침착했다. 4번 타자 라이언 하워드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나온 말론 버드에게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맞추는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각각 1루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 들어서며 필리스 타자들이 다나카의 공을 방망이 중심에 맞추기 시작했다. 존 메이버리와 리드 브리냑은 모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해, 땅볼 아웃됐다. 다나카는 이대로 이닝을 마무리 하는 듯 했지만 갈비스에게 홈런을 맞고 말았다. 갈비스는 한 가운데 몰린 다나카의 빠른공을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성공적인 데뷔 무대였다. 빠른공에는 힘이 있었고 제구가 잘 된 스플리터는 어김없이 헛스윙을 유도했다. 4회부터는 브루스 빌링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4회 현재 양 팀이 1-1로 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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