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8회 동점 허용, 두산과의 시범경기 무승부
입력 : 2014.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넥센은 8회까지 리드하다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넥센과의 시범경기는 4-4로 무승부를 기록됐다.

이날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과 최주환이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16개의 투구수를 이끌어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무사 1,2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김현수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려내며 기회가 무산될 듯 했으나, 3루로 진루한 민병헌이 칸투 타석에서 나온 밴헤켄의 폭투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어냈다.

두산은 2회 초에는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홍성흔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낸 것. 홍성흔은 밴헤켄의 초구 직구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으로 한 점 추가했다.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넥센이 2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넥센은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강정호 타석에서 딜레디드 스틸에 실패했다.

이후 강정호의 볼넷, 김민성의 우중간 안타, 강지광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문우람의 타구를 투수 이재우가 처리하는 사이에 3루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얻어냈다.

넥센은 3회 곧바로 강정호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5회말에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1사에서 이성열의 내야안타와 윤석민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택근의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로 4-2 역전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두산이 8회초 바뀐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연속 볼넷과 안타로 두 점을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9회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넥센 선발로 나선 밴헤켄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밴헤켄이 내려간후 박성훈(1이닝)이 무실점으로 5회를 소화했지만, 이어 나온 강윤구가 2이닝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나온 조상우는 최고 구속 154㎞ 강속구를 뿌리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나선 넥센 캡틴 이택근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빛바랬다.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2이닝 1피안타를 4볼넷으로 1실점 했지만, 이어 나온 김수완이 3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 나온 홍성흔은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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