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좌완 투수 강윤구(23ㆍ넥센 히어로즈)가 인상적인 6,7회와는 달리 8회 난조를 보이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46)은 이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넥센과의 시범경기는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4-2로 앞서던 넥센은 8회초 강윤구의 연속 볼넷과 안타로 동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강윤구는 박성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강윤구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초구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오재일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강윤구는 김재호마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박건우와 이원석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응민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2회도 마무리지었다.
문제는 8회였다. 강윤구는 선두타자 허경민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민병헌에게 초구 중전안타를 맞고 자초한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강윤구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강윤구는 후속타자 정수빈과 오재일을 각각 헛스윙,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후속타자 김재호, 박건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만 2실점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염 감독은 “오늘 강윤구가 사사구로 실점하긴 했지만, 지난해와는 다르다. 강윤구가 자기 볼을 던지다 허용한 사구이기 때문에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해 강윤구는 130이닝 동안 75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볼넷을 기록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함께 시즌 후반기에는 선발보직에서 물러나 불펜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체중도 10㎏이나 불리며 절치부심했다. 이런 강윤구의 노력을 아는 염 감독이다. 아무리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염 감독은 적어도 강윤구가 자신의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생긴 시행착오라 생각한 것.
강윤구는 이제 데뷔 5년차 투수다. 이제 더 이상 유망주라는 껍질 안에 쌓여져 있어서는 안 된다. 때문에 강윤구가 적어도 자신의 볼을 던지고 있다는 염 감독의 평가는 주변으로 하여금 한 번 더 희망을 걸게 한다. 과연 강윤구가 ‘만년 유망주’에서 탈피해 수준급 좌완 투수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넥센과의 시범경기는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4-2로 앞서던 넥센은 8회초 강윤구의 연속 볼넷과 안타로 동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강윤구는 박성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강윤구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초구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오재일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강윤구는 김재호마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박건우와 이원석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응민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2회도 마무리지었다.
문제는 8회였다. 강윤구는 선두타자 허경민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민병헌에게 초구 중전안타를 맞고 자초한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강윤구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강윤구는 후속타자 정수빈과 오재일을 각각 헛스윙,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후속타자 김재호, 박건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만 2실점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염 감독은 “오늘 강윤구가 사사구로 실점하긴 했지만, 지난해와는 다르다. 강윤구가 자기 볼을 던지다 허용한 사구이기 때문에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해 강윤구는 130이닝 동안 75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볼넷을 기록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함께 시즌 후반기에는 선발보직에서 물러나 불펜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체중도 10㎏이나 불리며 절치부심했다. 이런 강윤구의 노력을 아는 염 감독이다. 아무리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염 감독은 적어도 강윤구가 자신의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생긴 시행착오라 생각한 것.
강윤구는 이제 데뷔 5년차 투수다. 이제 더 이상 유망주라는 껍질 안에 쌓여져 있어서는 안 된다. 때문에 강윤구가 적어도 자신의 볼을 던지고 있다는 염 감독의 평가는 주변으로 하여금 한 번 더 희망을 걸게 한다. 과연 강윤구가 ‘만년 유망주’에서 탈피해 수준급 좌완 투수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사진=넥센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