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류현진, 2년 연속 개막 시리즈 출격
입력 : 2014.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의 호주 개막전 시리즈 등판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호주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개막전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25)다. 이로써 커쇼와 류현진은 2년 연속 개막 시리즈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1차전은 에이스 커쇼가, 2차전은 류현진이 책임진다. 커쇼와 류현진은 지난해 개막 시리즈에서도 차례로 등판한 바 있다.

지난해 류현진은 정규리그 2차전 선발이라는 새내기로써는 파격 대우를 받았다.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원래 등판 예정이었던 잭 그레인키(31)가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레인키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시범경기에서 1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덕분에 시범경기에서 7경기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류현진에게 그 기회가 돌아왔다.

헌데 공교롭게도 그레인키는 올해에도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8일, 시범경기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단 4구만을 던지고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현재는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그레인키의 개막전 등판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매팅리 감독의 선택지가 줄었고, 결국 류현진을 선택했다.

지난해 개막전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지난 시즌에도 시범경기 내내 부진했던 커쇼는 시즌이 개막하자 보란 듯이 완봉승을 해버렸다. 자이언츠에게 9이닝 동안 안타 단 4개만을 내주며 볼넷 없이 탈삼진은 7개를 빼앗았다. 다음 경기에 나온 류현진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6.1이닝 1자책점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오는 개막전에서 류현진에 맞설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투수는 트레버 케이힐이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케이힐은 통산 61승 57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4차례 선발로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류현진은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약했다. 5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은 4.65, 피안타율도 0.300에 달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시범경기에서 두 번 더 등판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나선 뒤 17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마지막 점검을 갖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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